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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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6년  10월호오늘의 대형 연합 집회는 무엇이 다른가? 변화의 시대, 다시 묻는 예배

최근 한국 교회의 청년 집회에 이전과 조금 다른 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의 부흥성회처럼 한 명의 유명 설교자나 하나의 대형교회가 집회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참가자들이 함께 노래하고 손을 들고 기도하며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여하고, 워십팀과 회중이 함께 만들어 내는 예배의 경험 자체가 집회의 중심이 된다. 이러한 집회는 현장에서 끝나지도 않는다. 참가자들이 학교와 캠퍼스, 일터와 선교의 현장으로 다시 흩어질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변화에서 주목할 것은 단순히 새로운 찬양 사역이나 집회 형식의 유행이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집회에서 신앙을 전달하고 경험하고 공유하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며, 그 변화가 오늘의 교회와 영성에 무엇을 말해 주는가 하는 점이다. 특별히 다음 세대가 어디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어떤 노래를 반복해서 부르며, 어떤 언어와 이미지를 통해 기독교 신앙을 이해하고 상상하는가는 중요한 질문이 됐다. 

말씀과 음악은 어떻게 함께 해 왔는가

기독교 역사에서 노래는 언제나 신앙 형성의 중요한 수단이었다.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의 찬송은 성경과 교리를 회중의 언어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18세기 감리교 부흥운동에서는 존 웨슬리의 설교와 찰스 웨슬리의 찬송을 떼어 놓기 어렵다. 찰스 웨슬리의 노래에는 죄와 은혜, 칭의와 성화, 십자가와 부활 같은 복음의 내용이 풍성하게 담겨 있었다. 노래하는 신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9세기 미국의 2차 대각성 운동을 이끌었던 대중 전도자 D. L. 무디와 복음성가 가수 아이라 생키의 협업은 메시지와 음악의 관계를 보여주는 고전적 사례다. 생키의 노래는 복음을 마음에 전달하고 사람을 모았으며, 무디의 설교는 그 복음의 내용을 명시적으로 설명하고 결단을 요청했다. 
오늘의 워십 문화에서는 이 역할의 경계가 훨씬 흐려지고 있다. 노래와 예배경험 자체가 메

김선일 웨신대 선교학 교수. 풀러신학대학원(Ph.D.). 저서로 《교회를 위한 전도 가이드》, 《전도의 유산》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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