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 {{x.scr_name}}
  • 미분류

특집 2023년  11월호작은 교회 연합과 한국 교회 생태계 교회를 세우는 교회 Ⅱ: 작은 교회 연합

현재 우리나라에는 7만 개 이상의 교회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교회 사정은 저마다 다르다. 비교적 편리한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중대형 교회는 상대적으로 교세 유지에 큰 어려움이 없으나 재정 자립이 어려운 작은 교회는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린다. 1년에 수천 개 교회가 문을 닫는다는 소문도 들리고 있을 정도다.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교인 수 100명 이하의 소형 교회는 대략 70%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작은 교회의 현실

몇 년 전 필자가 책임을 맡은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부설 21세기교회연구소와 한국교회탐구센터가 교인 수 100명 이하의 소형 교회 목회자를 조사한 결과, 소형 교회의 현실은 예상대로 매우 어려운 형편이었다. 방문 조사의 특성상 비교적 형편이 나은 교회가 표집됐음에도 불구하고 교회 예산은 39.3%가 5천만 원 미만이라고 응답했고, 미자립 교회는 42.7%에 달했다. 미자립 교회의 형편은 더욱 좋지 않았다. 40.9%는 외부의 재정 지원이 없다고 했고, 지원이 있는 경우에도 32.7%가 줄고 있다고 응답했다. 재정 지원을 받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해서 57.7%가 예측하기 어렵다고 응답했고, 54.5%는 현 상태로 교회가 유지될 수 있을지 걱정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소형 교회 목회자 중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47.1%가 현 상태로 교회가 유지될 수 있을지 걱정한 적이 있다고 했는데 응답자의 3분의 1(31.0%)은 앞으로 4년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봤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형편이 나은 교회들이 표집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소형 교회들은 훨씬 더 어려운 형편에 놓여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형 교회 목회자들은 사례비도 제대로 받지 못해서 생계 유지도 어려운 형편이다. 올해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교인 수 50명 미만 교회의 담임목사 월 사례비 평균은 153만 원에 불과했고, 교인 수 50-99명 교회의

정재영 실천신대 종교사회학 교수. 연세대학교. (Ph.D). 저서로 《강요된 청빈: 목회자의 경제현실과 공동체적 극복 방안》, 《계속되는 도전: 늘어나는 비제도권 교회》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

목회와 신학

12월의 주요기사

추천 연재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