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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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6년  02월호 가정예배 사역팀 조직과 운영 전략 교회와 함께 세우는 가정예배

가정예배는 자녀를 기르는 부모들에게는 ‘어렵고도 부담스러운 숙제’와 같다. 교회는 “부모가 자녀 신앙 교육의 주체입니다”라고 수없이 강조한다. 교역자들 역시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를 믿음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가정예배는 기본입니다”라고 힘주어 강조한다. 그러나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 신앙 교육을 위해서 뭐라도 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다. 부모가 가정예배를 어떻게 인도해야 할지 배워본 적도 없고, 심한 경우 가정예배지 자체를 접해 본 적이 없기에 가정예배는 부모에게 큰 짐으로 느껴지기 쉽다. 물론 어떤 부모는 자녀를 믿음으로 양육해 보기 위해 큰 다짐과 열심을 가지고 가정예배를 시도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지속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가정예배가 숙제처럼 느껴지는 것은 교회도 마찬가지다. 교회의 담임목사나 교역자들 역시 성도들에게 가정예배를 강조하고 반드시 실천하라고 권면하지만 가정예배와 관련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 지속 가능한 가정 신앙 활동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교회와 사역자들도 가정예배에 대해 강조는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한 발짝 물러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실에서 교회는 부모에게 가정예배에 대한 무거운 짐을 모두 지우기보다 부모가 가정예배를 제대로 잘 진행하기 위한 목회 철학을 수립하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가정예배 시행의 주체인 부모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해야 하며 가정예배를 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자료도 제공해 주어야 한다. 교회는 실질적인 지원 없이 가정예배 실천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존재가 돼서는 안 된다. 그 대신 부모로 하여금 ‘이렇게 하면 나도 할 수 있구나. 교회가 실질적으로 가정을 세워 주는 센터구나’라는 마음이 들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 

이에

함영주 총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 교수. 바이올라대학교(Ph.D.). 저서로 《기독교 세계관: 성경으로 다리놓기》가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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