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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3년 10월호개척 지원: 분립 개척 1 교회 분립 개척의 원리와 방법 그리고 유익 높은뜻덕소교회 교회를 세우는 교회 Ⅰ

어느덧 30년 넘게 목회를 해 왔는데 본의 아니게 분립 개척의 전문가라는 딱지를 달고 산다. 짧지 않은 세월 목회를 하면서 교회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한 것뿐인데 교회의 분립과 개척에 수차례 참여했다.¹

교회의 분립 개척에는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하나는 모교회가 각각 무게 중심이 비슷한 두 개나 혹은 여러 개의 교회로 나뉘는 형태다. 이런 형태는 각각의 교회가 서로 동등한 형제교회가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교인과 교역자, 재산 등이 고르게 나뉘어져야 하고 각각의 교회에 담임목사를 세우는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본고에서는 이런 형태의 분립을 다루지는 않겠다).

또 하나는 모교회가 일부분을 떼어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는 것인데, 높은뜻덕소교회는 100명 내외의 교인과 두세 명의 교역자 팀을 함께 보내 교회를 시작하도록 했다. 한 교회가 외형적으로 성장을 해 분립을 생각한다면 필자는 두 번째 형태를 권해 주고 싶다. 그 이유는 보내는 교회나 분립해 나가는 교회가 비교적 부작용 없이 성공적으로 분립의 목적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본고를 통해 분립 개척을 하게 된 목회적 이유와 그 과정을 소개하려고 한다.

교회 분립 개척의 원리

교회가 외형적으로 성장을 하면 조직이 필요하고(조직화), 그 조직을 나누어 관리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며, 그 조직의 움직임을 일괄적으로 하게 하는 행정이 필요하고,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하는 의사결정의 기구들과 과정이 필요하다. 교회 관리 시스템이나 경영 기법이 필요한 때가 생긴다. 교회가 외형적으로 커 가는데 기도만 하는 목회자는 무능하고 무책임할 수 있다. 목회 개념에는 교회 조직을 관리하고 이끌어가는 역할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모세도 장인 이드로의 말을 듣고 천부장, 백부장을 세우지 않았던가. 그런데 문제는 영적 돌봄과 조직의 관리 사이에서 오는 무게 중심의 이동이다. 여기에서 교회의 본질과 비본질의 문제들이 충돌하게 된

: 오대식 높은뜻덕소교회 담임목사. 장신대 신대원(M.Div.), 저서로 《교회를 세우는 교회》, 《하나님이 당신을 응원합니다》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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