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유대교 및 기독교 예배의 핵심 요소
여호와 하나님을 창조주이자 절대적인 유일신으로 섬기는 종교인 유대교와 기독교는 그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인 예배를 신앙 실천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식한다. 따라서 구약 시대의 유대인과 신약 시대의 기독교인은 우리의 전 존재의 근원이자 주인이신 하나님께 마음과 양심, 몸을 굴복시키고 바친다는 신앙 고백이자 순종의 행위로서 하나님을 예배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이 드린 예배는 성막과 성전에서 드려진 제사를 비롯한 절기 모임에서 형식을 갖췄다. 출애굽 이후 가나안 땅에 입성하기까지 진행된 광야 여정 중에 이스라엘 백성이 드릴 예배의 틀과 형식, 그리고 내용과 정신을 설명하는 예배 신학이 계시됐다.
우선 예배의 틀과 형식은 희생제물과 예물을 드리는 의식, 매해 반복되는 절기들과 금식일에서 규정됐다. 구약 시대 이 예배들에는 제사가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요소였지만, 축도와 기도(민 6:24-26)도 주요 요소에 포함됐다. 또한 찬송 역시 예배의 주요 요소 중 하나로 규정됐다. 이 찬송은 악기(비파, 수금, 제금 등)를 활용하고, 찬양대가 조직돼 선창하며 회중 찬양을 이끌거나 공연하는 형식으로 등장한다.
한편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이 파괴된 바벨론 포로기 이후에는 성전 대신 회당이 예배의 새로운 공간이 됐다. 성전이 파괴됐고 주권을 가진 독립된 국가도 없었기에, 동물을 죽여 치르는 예전적 형식의 제사가 더는 시행되기 어려웠다. 대신 안식일에 회중이 회당에 모여 율법을 공부하고, 강론을 들으며, 찬양하고, 기도하는 비예전적 예배 형태가 보편화됐다.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후의 예배는 바벨론 포로기 이후에 정착된 유대교의 회당 예배를 계승했다. 다만 결정적 차이가 있다면, 예수를 메시아로 받아들인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은 후 3일째 부활한 날을 새로운 안식일로 수용했다는 점이다. ‘주일’로 불리게 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