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ge
기독교 예배학 분야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종교개혁에 비교될 만큼 현격한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예전 회복 운동으로 인해 초대교회 예전의 발굴과 보급이 이뤄졌고 방대한 양의 기독교 예전 자료들을 공유하게 됐다. 그 결과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세계교회협의회의 신앙과 직제위원회(Faith and Order Commission)에서 발표한 리마문서(Lima Document, 1982)에서 구체적인 열매로 드러났다.
많은 교회가 예배 예식서를 개정했고, 교회 공동체 간의 폭넓은 대화가 이뤄졌다. 또한 그동안 선교의 대상이었던 비서구 교회의 예배에 대해서도 관심과 연구가 증대됐고. 기독교 예전의 본질적 요소와 공통분모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복음과 문화의 대화를 좀 더 진지하고 객관적으로 다루게 됐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한국에서의 예배학 연구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기독교 예배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대한 공부가 요구된다. 기독교 예배학을 위해 필요한 신학적, 역사적 정보의 습득과 깊이 있는 연구를 의미한다.
둘째, 현재의 예배학은 규범적 연구(normative approach)에서 서술적 접근 방법(descriptive approach)을 지향한다. 이는 제임스 화이트가 본격적으로 구체화한 것으로 다양한 예배의 현상들을 편견 없이 바라보고 예배에 있어서 절대적이고 단일한 기준을 찾기보다 존중받아야 할 다수의 전통을 격려하는 연구 방식이다. 이는 종교개혁에서 발현된 예배의 다양성을 계승하는 것이기도 하다.
셋째, 예배는 살아 있고 변화하며 문화와의 밀접한 대화 속에서 형성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이는 비단 토착 문화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와 같이 새롭게 도래한 환경의 변화도 포괄한다. 덧붙여 예배 디자인과 진행, 예배 현장에서의 사역에 대한 연구도
Copyright ⓒ 2023 목회와신학
본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개인 블로그 및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거나 재편집하여 배포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