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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2023년 01월호 김희석의 《언약신학으로 본 구약의 하나님 나라》 목회자의 서재

기사 메인 사진 새해를 시작하면서 목회자들은 어떻게 하면 성도들의 성경 통독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한다. 다행히도 통독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약간의 부족함을 느끼는 부분은 신학적인 조망이다. 대부분 통독을 완주하도록 돕는 데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언약 신학의 관점에서 구약을 정리한 책

성경을 단지 해치우듯이 읽지 않으려면 신학적인 가이드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목회자의 강의나 설교를 통해 다룰 필요가 있다. 평소 설교를 통해 목회자가 성경을 읽어 내는 관점이 드러나겠지만, 보다 명시적으로 언급해야 할 부분도 있다. 특히 성도는 일반적으로 구약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다. 목회자도 구약을 다루는 것이 그리 만만치만은 않다. 그래서 구약을 읽는 관점을 잘 정리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목회자들이 구약을 언약 신학의 관점에서 정리하기에 적합하다.

저자가 교단 신학교의 교수이기 때문에 갖는 신학의 경향성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도 이를 의식한 듯 1-3장에 걸쳐 저자의 방법론이라 할 수 있는 내용을 기술했다. 종합하자면 저자는 비평적 해석의 반대 입장에서 성경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갖는다. 즉 성경 기록이 실제 역사적 사실이라고 받아들이며, 성경 본문이 하나님 말씀이라고 받아들인다. 성경 저자의 의도는 독자가 아닌 성경 본문의 의도를 통해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 저자가 가진 중요한 전제는 이 책의 주된 주제이기도 한 ‘언약’에 대한 이해다. 저자는 자신의 관점을 ‘구원 계시의 점진적 발전’이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이는 기본적으로 구약이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를 ‘일대일 대응’으로 가리키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오히려 구약의 여러 언약이 ‘연결’돼 ‘점진적’으로 발전

: 송태근 삼일교회 담임목사. 풀러신학대학원(D.Min.). 저서로 《그러므로 기도하라》, 《시대를 관통하는 지혜》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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