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대학원대학교 구병옥 교수
최근 분당우리교회가 29개 교회를 분립 개척하면서, 분립 개척에 대한 관심을 갖는 교회와 개척자가 늘고 있다. 이에 2022년 10월 29일 장신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학회 51차 정기학술대회에서 구병옥 교수(사진)는 “건강한 교회 개척을 위한 분립 개척 연구”를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구 교수는 “코로나 이후,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초점을 둔 분립 개척이 바람직하다”라고 주장하며 분립 개척을 위한 다음과 같은 일곱 가지 지침을 제안했다.
“첫째, 방법론보다는 모교회 담임목사의 목회 철학과 목회 시스템 공유가 중요하다. 둘째, 선교적 신학과 실천이 바탕이 돼야 한다. 셋째, 인력, 재정 지원, 예배당 입지와 같은 외부적 요인은 중요하지만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넷째, 작게 시작하는 것도 안정적 성장에 도움이 된다. 다섯째, 성도와 재정의 지원 규모, 지원 방법에 따라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 여섯째, 분립 개척은 수동적인 성도가 능동적인 제자로 성장하는 좋은 훈련 방법이 될 수 있다. 일곱째, 분립 개척이 비신자 전도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며, 이에 대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다.”
이는 분립 개척을 위한 성경적 전략이 필요함을 보여 준다. 그렇다면 선교적 관점을 견지하면서 성장을 도모하는 분립 개척,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 11월 18일, 개신대학원대학교에서 구병옥 교수를 만나 물었다.
분립 개척의 신학적 근거는 무엇인가?
교회 성장만을 생각하면 분립 개척을 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선교적 관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