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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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2년  09월호 탈종교 현상에 대한 종교사회학적 분석 탈종교·탈교회 시대, 교회와 목회

한국의 종교 인구는 얼마나 될까? 정확한 수치를 알기는 쉽지 않지만, 그나마 가장 근접한 값은 정부에서 실시하는 인구 센서스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5년마다 실시되는 인구 총조사에서 종교 인구에 관한 조사는 매회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2회에 한 번씩, 즉 10년마다 발표된다. 가장 최근에 실시된 종교 인구에 관한 총조사는 2015년이었다.

이에 의하면 한국의 종교 인구 비율은 43.9%로, 비종교 인구보다도 낮게 나타난다. 이전 조사(2005년)에서의 종교 인구 비율이 53.3%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종교 인구는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2005년까지의 센서스가 전수 조사였던 데 반해, 2015년에는 전체 인구의 20%를 대상으로 한 표본 조사였다는 점에서 조사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수치의 정확성 자체는 의문의 여지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 인구 자체가 감소하는 경향은 틀림없는 현상으로 보인다. 이러한 종교 인구의 감소 및 한국 사회 내에서 종교의 영향력 감소를 종교사회학적으로는 ‘세속화’라고 부른다. 그렇게 보면, 한국 사회는 급격하게 세속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세속화를 종교 인구 비율만으로 진단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사회의 종교 인구 비율은 세속화의 가장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1

종교 인구의 감소 원인

세속화 이론의 일반적 입장은 종교의 ‘쇠퇴’다. 즉, 사회의 ‘근대화’, ‘합리화’에 따라 종교는 쇠퇴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는 사실 서구 사회 일반의 소위 ‘근대화’ 이론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서구적 ‘근대성’(modernity) 개념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많은 학자에 의해 반박되는 실정이다.
최현종 서울신학대학교 교양교육원 부교수. 독일 라이프치히대학교(Dr. theol.). 저서로 《오늘의 사회, 오늘의 종교》, 《현대 사회, 종교, 그리고 돈》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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