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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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21년  09월호 교회 합병의 유형과 모델 교회 합병, 왜 그리고 어떻게

최근 교회 합병 내지는 교회 통합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회 합병은 기존의 형태와는 기본적인 성격이 많이 다르다. 기존에 이뤄지던 교회 합병의 경우는 개척 모델이 많았다. 교회를 시작하면서 같은 비전을 가진 동역자들이 사역을 나누면서 시작하는 경우다. 또는 기존 교회라도 담임 목사와 공유된 정신이 밑바탕에 깔려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이뤄지는 합병은 그 결이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먼저 최근 왜 교회 합병이 이뤄지고 있는지, 그 원인을 살펴보고 합병의 유형 분류에 따른 기준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지금 살펴보고자 하는 교회 합병 현상은 코로나19가 닥쳐오기 전부터 일부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그리고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교회 합병의 원인을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교회 합병의 주요 원인

첫째, 교인 수의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또한 이것과 연결해 건물 유지에 대한 부분이다. 역사가 오래된 교회들이 최근 겪게 되는 어려움은 교회가 한참 좋았을 때 마련해 놓은 부동산 문제다. 교인들이 많이 모일 때 교회당도 크게 지었고, 수양관과 교회 묘지까지 마련해 놓았다. 그런데 교인의 수가 빠르게 줄어드니 부동산을 유지할 수가 없게 됐다. 교인들의 헌금으로는 건물들을 유지하는 비용도 마련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교인 감소가 재정적 어려움으로 이어지고, 결국 교회가 마련해 놓은 건물의 유지도 어렵게 만들었다. 

둘째, 코로나19 상황이 닥치니 예배가 시공을 초월했다. 먼저는 건물이 의미가 없게 됐다. 큰 교회건 작은 교회건 모두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니, 건물의 크기가 중요하지 않다. 1천 명을 수용하는 예배당과 1백 명을 수용하는 예배당, 심지어 녹화용 스튜디오와 내 집 서재가 화면으로 보기에는 구분이 안 된다. 이렇게 장소의 개념이 무너지니 공간에 대한 집착이 없어졌다. 

그리고 시간도 초

조성돈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 독일 마르부르크대학교(Dr. Theol.). 저서로 《한국 교회를 그리다》, 《그들의 자살, 그리고 우리》(공저)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