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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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설교 2021년  07월호 프리메이슨, 그 정체와 평가 심층기획 음모론 극복하기

프리메이슨(Freemasonry)은 얼마 전까지도 한국인들과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낯설고 외래적인 이름 혹은 개념이었다. 물론 어떤 사태나 인물을 묘사할 때 프리메이슨을 거론하는 글들이 있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서구인들의 논란거리였지 한국인의 상황과 연관된 것은 아니었다. 그러다가 약 10-15년 전부터 프리메이슨이 한국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도 심심찮게 회자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경우의 프리메이슨은 얼토당토않게도 종말론, 세계 정부, 적그리스도 등과 연계돼 있고, 최근에는 심지어 빌 게이츠 및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거부론과 맞물려 있다. 이렇듯 혼란, 의혹, 음모가 판치는 소용돌이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건강한 판단력을 발휘해야 하고, 동시에 어떤 설명을 신뢰할 만한 견해로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필자는 본고에서 먼저 프리메이슨에 대해 간략히 묘사하고, 이들을 바라보는 3가지 입장을 소개할 것이다. 이 입장들을 설명하면서 각 입장에 대한 평가도 아우를 생각이다.

프리메이슨의 핵심적 면모1

프리메이슨은 현재 전 세계적 조직을 가진 비종교적·비정치적 성격의 비밀 단체로서 자기 발전, 상호 부조 및 박애주의를 주된 목표로 표방한다. 이 조직은 석공들(stonemasons)의 조합에 기원을 두는데, 14세기 말부터는 석공의 자격 및 당국자·고객과의 상호 활동을 감독/규제한다는 취지에서 프리메이슨과 같은 조직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프리메이슨이 현대적 형태의 조직을 갖추게 된 계기는 1717년 두 성직자의 노력에 의해서다. 한 명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장로교 목사인 앤더슨(James Anderson, 약 1679/1680-1739)이고, 또 한 명은 프랑스 위그노였다가 성공회의 사제가 된 데사걸리어(John Theophilus Desaguliers, 1683-1744)다. 

이들은 프리메이슨의 3등급 회원 규정과 이에 수반되는

송인규 한국교회탐구센터 소장. 시러큐스대학교(Ph.D.). 저서로 《새로 쓴 기독교 세계관》, 《성경의 적용》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