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ge
민수기 14장의 개관 및 신학
민수기 14장은 앞의 13장과 짝을 이루고 있으며, 13장의 후편이라고 할 수 있다. 13-14장의 전체 개관 등은 이미 13장의 “개관 및 신학”에서 다루었으므로 전반적인 것에 대해서는 그 부분을 참고하기 바란다.
여기에서는 단지 두 가지 점만 다루고자 한다. 첫 번째 다룰 점은 민수기 14장의 내용이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는 점이다. 첫 부분인 1-38절은 13장에서 시작된 정탐꾼 사건을 계속 이어간다. 1-10절에서 열 정탐꾼은 계속 부정적인 발언을 하고 여호수아와 갈렙이 대응을 하지만 결국 백성은 열 정탐꾼 편에 선다. 11-35절에서 하나님은 심판을 선언하시고, 모세는 중보 기도를 드린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을 전부 막지는 못한다. 이스라엘의 광야 1세대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 전부 광야에서 방랑하다 죽고, 당시 어렸던 아이들만 광야에 들어가는 것으로 심판이 완화되는 것 정도가 중보 기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었다. 36-38절은 열 정탐꾼이 재앙으로 죽고, 여호수아와 갈렙만 생존하게 되었음을 보고한다.
민수기 14장의 큰 두 번째 부분인 39-45절은 다 끝나버린 것 같은 정탐꾼 사건의 연장선에서 백성이 다시 한 번 불순종하다 벌을 받는 것을 기술한다. 정탐꾼 사건으로 인해 하나님이 내린 심판의 메시지(26-35, 39절)를 들은 이스라엘은 다시 고집을 피운다. 앞에서는 절대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지 않겠다고 하다가 이번에는 반드시 가나안 땅으로 올라가겠다고 말한 것이다(40절). 모세가 이것 역시 잘못임을 경고했음에도 소용이 없었다(41-44절). 그 결과 이들은 가나안 족속과 아말렉 족속의 연합군에 의해 패퇴를 당한다(45절). 이 불순종 사건은 정탐꾼 사건에서 하나님이 내리신 심판의 정당성을 확증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제 민수기 14장의 이해를 위해 중요한 다른 한 가지 사항을 언급하고자 한다. 그것은 민수기 14장에
Copyright ⓒ 2018 목회와신학
본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개인 블로그 및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거나 재편집하여 배포할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