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2018년 04월호
오순절 다락방의 재현: 간구, 치유, 은사와 소망의 자리, 여의도순복음교회
안덕원 교수의 예배 탐방기(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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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모습
주여 삼창과 통성 기도, 병자의 치유, 기적, 은사와 같은 여의도순복음교회1의 특징은 한국 교회의 전반적인 정서와 맥락을 같이 한다. 유동식은 한국 교회가 교리적이고 제도적인 면에서 부성적이지만, 현실에서의 축복을 추구하고, 은사의 체험을 강조한다는 면에서 경험적이며 모성적이라고 간파했다.2
생생한 영적 체험을 강조하는 대다수의 한국 교인들의 기저에 이러한 모성적 정서가 자리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한국 교회의 이러한 성향을 대표하는 사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순절 성령 운동의 상징적 존재요, 질병과 가난과 같은 현실적 문제를 목회의 현장에서 다루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서 온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예배를 고찰하는 것은 한국 교회의 보편적 정서를 예전적 차원에서 분석하는 의미가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기원과 위치
오순절 성령 운동의 최초 기원을 성경에서 찾는다면 사도행전의 제자들이 성령을 받은 마가의 다락방일 것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자신의 뿌리가 그곳임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3 하나의 독립된 교회 전통으로서의 오순절교회의 출현은 1901년 1월 1일 미국의 캔사스 주에 있는 벧엘 성경 대학의 학장이었던 찰스 폭스 팔햄(Charles Fox Parham)이 학생들에게 성령 세례의 증거를 찾으라고 이야기했던 사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