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글성경》은 2024년에 대한성서공회에서 출판된 성경이다. 구약성경 1172쪽, 신약성경 410쪽의 총 1582쪽으로 이뤄진 본 성경은 2012년 12월에 국내 건전한 교단의 40대 젊은 성서학자 36명을 초빙하여 히브리어 구약성경과 헬라어 신약성경을 번역 및 검토하고, 국어학자 3인이 한국어 어법에 맞게 표현을 교정해 만들어졌다.¹ 2021년 11월에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이라는 제목으로 미리 선보였고,² 당시 번역 및 교정이 진행되던 구약성경을 포함해서 신구약 합본판을 최근에 출판했다. 《새한글성경》은 번역 준비부터 합본 1판 출판까지 약 12년이 소요된 장기간 숙고 사업의 결과이자 대한성서공회가 1993년에 《성경전서 표준새번역》 이후 30년 만에 출판한 새로운 성경이다.

《새한글성경》은 국역 성경의 두 갈래, 즉 오늘날 공인역(강단용 성경)으로 사용되는 《개역개정》(1998; 2005[제4판])의 전신인 소위 《구역》(《셩경전서》[1911])으로부터 시작돼 《개역개정》까지 이어지는 개역 성경 전통과 이 경향과 다른 ‘한글’ 성경 계열(예. 《신약전서 새번역》[1967], 《공동번역 성서》[1977; 1999], 《성경전서 표준새번역》/《성경전서 새번역》) 중 비-개역 전통의 ‘한글’ 성경 계열에 서 있는 성경이라고 볼 수 있다.³ 따라서 《새한글성경》은 그 서문에서 밝혔듯이 현대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어휘와 쉽고 간결한 표현”을 사용하여 성경 원문을 “한국어 어법에 어긋나지 않는 한 새롭고 참신한 용어와 방식”으로 번역하여 제시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시대로 급변하는 4차 산업 혁명기를 맞아 … 사람과 기술이 긴밀하게 융합돼 상호작용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이때에, 절대 진리인 성경 말씀을 젊은이들이 다양한 매체로 읽을 수 있도록 새로운 번역”을 제공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목적과 노력은 본 성경이 목회자에게는 성경을 비교하여 사용할 수 있는 자료로, 평신도에게는 가정 예배용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교육용으로 사용되도록 한 의도를 포함한다.⁴

《새한글성경》의 특징과 장·단점

1.    구성
책을 시작할 때 기존 성경 제목을 넣고 괄호에 원문의 제목을 번역해 병기했다. 창세기의 경우 “처음에”라는 제목을 추가했다. 로마서에는 “로마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라는 부제가 제시됐다. 

각 장의 첫 절은 표시하지 않았고, 절들은 행갈이로 제공됐고, 내용을 구분해 소제목을 제시했다. 내용의 구분점에 동그라미 기호를 삽입했다. 새로운 번역어가 제시될 때는 전통 번역어나 음역의 뜻 및 설명을 표기했다: 창세기 1:6의 “둥근 지붕(궁창)”, 마태복음 16:18의 “베드로(바위)”. 이문이나 용어 설명 등 본문에 설명이 필요한 경우, 난외주에 제시하기 위해 해당 단어에 위첨자로 숫자를 표시했다.

본문 여백에 위첨자로 표시된 부분에 관한 설명을 제공한다. 이곳에는 번역 또는 사본의 다른 읽기, 구약성경 정보 등이 제시돼 있다: 창세기 1:1의 “2)처음에”의 경우 하단에 “2) 또는 ‘태초에’”.

2.    번역 특징
《새한글성경》의 특징은 번역 위원회의 번역 원칙에 적절히 반영돼 있다. 그 내용은 머리말에서 번역 특징이라는 표제 하에 16가지 내용으로 제시된다. 그 내용을 주제별로 묶어 간략하게 제시하면 아래와 같다.⁵

1) 문장 형식
① 짧은 여러 문장으로 50자 내외로 16어절이 넘지 않고 디지털 매체로 읽기에 적합하게 번역

2) 문학 형식
② 원문의 문학 장르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번역

3) 번역어법
③ 옛 문체를 피하고 서술문은 ‘이다/하다’ 종결형으로 번역. 필요에 따라 ‘입니다/합니다’ 종결형 사용 번역
④ 대화문은 적절한 입말로 옮기고 한국어 어법에 맞는 높임법 사용하여 번역. 대중에게 사용된 예수님의 말씀은 격식체인 ‘하십시오체’를 사용하고, 기도나 개인적 말씀은 ‘해요체’와 친밀어를 사용하여 번역

4) 번역기법
⑤ 원문에 어순 변경 등을 통한 문장 일부의 강조는 번역에 최대한 드러내어 번역
⑥ 과거에 통용됐으나 현재 널리 사용되지 않는 낱말은 가능한 한 현재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새로운 낱말과 표현을 사용하여 번역. 필요한 경우 전통 번역을 괄호로 병기하거나 각주에 표기
⑦ 언어의 차이 또는 문화의 차이로 의미 전달이 어려운 본문은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하고 원문 그대로의 표현은 각주에 표기
⑧ 비유법, 완곡어법은 뜻을 알 수 있게 옮기고 원문 그대로의 표현은 각주에 표기
⑨ 여성/장애인/환자/특정 사회 계층 사람을 비하하는 느낌을 주는 낱말이나 표현은 문맥상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공식상 통용되는 말로 번역

5) 표기법
⑩ 도량형(무게, 길이, 부피 등)과 화폐 단위, 시간, 요일을 다매체 시대의 한국어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익숙한 것으로 바꾸어 표기. 단, 달란트, 데나리온 등 원문 단위대로 번역하는 것이 더 익숙하고 간명할 경우에는 원문의 단위대로 번역. 환산표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성서 속의 물건들》 김창락 외 옮김(대한성서공회, 2011)의 부록을 기준으로 함 
⑪ 숫자는 너무 어색하거나 불가능하지 않은 한 아라비아 숫자로 번역
⑫ 고유명사 한글 음역은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의 음역을 존중하되, 초중고등학교의 교과서에 있는 말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 규정을 따라 번역
⑬ 문장 부호는 현행 “한글 맞춤법” 규정을 준수
⑭ 각주는 인쇄본에서는 간결하게, 디지털 매체에서는 자세히 제시

6) 번역 대본
⑮ 구약성경의 경우 BHS(제5판, 1997)를 대본으로 하고 필요에 따라 BHQ를 활용. 신약성경의 경우 UBS5(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그리스어 신약성서》 제5판, 2014)와 NA28(네스틀레 알란트의 《그리스어 신약성서》 제28판, 2012)을 번역 대본으로 하고 필요에 따라 ECM(《그리스어 신약성서 대비 평본》)을 활용

7) 번역 참고 자료
 2000년대 출간된 서양 외국어 번역본들이나 개정본들에 나타나는 새로운 번역 경향을 참고하여 번역

위의 정리된 사항을 고려할 때, 《새한글성경》의 특징을 보다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특징은 《새한글성경》의 장점 혹은 단점으로 설명될 수 있다. 

3.    장·단점
《새한글성경》의 최대 장점은 가독성을 향상한 점이다. 이 말이 《새한글성경》이 이전 성경보다 더 정확한 성경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물론 더 정확한이라는 표현이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번역 특징 15번의 번역 대본을 고려할 때 그렇다. 《개역개정》은 《구역》(1911)을 모체로 하는데 이는 중역(重譯)이었다. 《개역개정》은 《구역》을 헬라어 성경(Nestle14)을 참조하여 개정한 《셩경개역》(1938)과 이를 한글화한 《성경전서 개역한글판》(1952/56/61)을 NA27과 대조하여 교정했다. 이러한 수고가 있었으나 《개역개정》은 개정 대본인 헬라어 성경 본문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 부분이 없지 않다.⁶ 그러나 《새한글성경》 번역에는 최신 히브리어 구약성경(BHS)과 헬라어 신약성경(NA28/UBS5)이 번역 대본으로 사용됐다. 그 결과 《개역개정》에서 잘못됐거나(예. 마 21:28-30[두 아들의 비유]⁷) 생략된 표현(예. “예수께서 이르시되” →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막 1:17a]⁸)을 바로잡았다.

가독성의 개선은 번역 대본 외에 번역 상태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개역개정》에서 어법에 어긋난 표현을 조정했고(예. “나라가 임하시오며” → “하나님 나라가 오기를 빕니다”[마 6:10a])⁹ 문학적 장르를 고려해 성경 번역을 시도했다(예.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 “복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그는 악인들의 의논 따라 걷지 않습니다”[시 1:1a]).¹⁰ 또한 오늘날 쓰지 않는 어휘나 문체를 젊은 세대의 언어로 조정하려고 노력했다(예. 궁창 → 둥근 지붕[궁창][창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 “예수님이 그들에게 말씀하셨다”[막 1:17a]). 또한 고유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한자를 이해해야만 의미가 통하는 표현을 한글로 풀어 이해를 도왔다(예. 유월절 → 넘는 명절[유월절]; 소제물 → 곡식제물[소제물][레 2:1]). 외래어 표기 역시 굳어진 것 외에는 초중고등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명칭으로 변경했다(예. 구스 → 에티오피아[창 2:13]; 앗수르 → 시리아[창 2:14]; 아덴 → 아테네[행 17:16]). 더불어, 한 구절이나 단락 내에서 화자가 변경될 경우 혼란을 줄이기 위해 화자의 변경 사항을 표기하여 가독성을 높인 경우도 있다(예. 아 1:4b[“(남자)같이 즐거워하고 기뻐해요, 그대를 두고서요, (여자)같이 생각해요, 포도주보다 그대의 사랑을요!”]). 이러한 점들은 《새한글성경》이 원문의 의미를 보존하면서도 독자 친화적 번역을 통해 말씀의 의미가 명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한 장점에 속한다.

그러나 앞서 언급된 노력이 오히려 《새한글성경》의 단점이 되기도 했다. 이는 번역 상태는 물론 번역 대본에도 해당된다. 우선, 번역 대본 문제는 특히 신약성경에 나타난다. 구약성경의 경우, 번역 대본에 큰 이슈가 없다. 반면, 신약성경 번역 대본 NA28/UBS5에는 주요한 이슈가 있다. 즉, 공동서신을 제외한 NA28의 나머지 부분(복음서, 행전, 바울서신, 계시록)은 NA27의 편집 방법과 동일하지만, 공동서신에는 ECM2 본문이 적용되면서 나머지 부분과 다른 편집 원리가 적용된 본문이 들어와 있다는 것이다.¹¹

그런데 《새한글성경》 편집부는 이 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더 나아가,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이 마무리될 시점에 향후 NA판에 반영될 ECM 사도행전(2017) 및 마가복음(2021)이 출판됐고, 《새한글성경》이 출판되기 직전에는 ECM 요한계시록(2024)이 출판됐다. NA판 편집위원회가 NA29에서 적어도 ECM 사도행전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문제는 ECM 사도행전 본문이 현재 《새한글성경》 번역에 사용된 NA28 사도행전과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¹² 따라서 NA29가 출판되면 최신 헬라어 비평본을 번역 대본을 사용한 《새한글성경》의 장점이 희석될 수 있다. 그리고 이 상황은 더욱 심화할 것이다. 물론, 향후 있을 헬라어 대본의 변화가 현재 《새한글성경》 자체의 문제점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머리말에서 “필요에 따라 ECM(《그리스어 신약성서 대비평본》)을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황이기에 이 문제는 숙고하여야 한다.

한편, 성경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제시된 번역이 의문을 일으키는 예도 있다. 예를 들어, 《새한글성경》은 젊은 세대의 이해를 위해 새로운 표현을 사용하고 이전 표현 즉, 《개역개정》의 용어를 괄호나 각주로 함께 적는데(예. 유월절 → 넘는 명절[유월절][출 12:11]; 화목제물 → 평화의 희생제물[화목제물][레 3:1]; 수전절 → 성전 다시 바친 명절[수전절]”[요 10:22]), 성경 혹은 교회 용어는 역사를 담고 있는 것임과 동시에 용어의 어려움은 표현의 어려움보다는 그것 자체가 지시하는 바가 갖는 의미의 어려움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차라리 전통적 표현을 사용하고 괄호나 각주로 용어를 설명하는 것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이 점은 대한성서공회가 《개역개정》을 재개정하여 한국 교회의 공인역 성경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공지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으로 남는다. 추가로, 새로운 번역을 시도하다 보니 일관되게 번역되지 못한 인상을 주는 부분(예. 화목제물 → 평화의 희생제물[화목제물][레 3:1]/죄 덮는 제물[화목제물][롬 3:25]) 및 의구심이 제기되는 번역(예. 디케[정의의 여신][행 28:4]. 그러나 이러한 번역의 예는 거의 없음) 등도 있다.¹³ 마지막으로, 번역 대본에 어려움이 있을 때, 《새한글성경》이 대본을 충실히 번역했는지에 관해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다(예. 유 1:5b. NA28은 로 돼 있으나 《새한글성경》은 ‘주’로 번역).¹⁴

이상 다음과 같은 장·단점을 언급할 수 있으나, 성경은 항상 이해될 수 있도록 번역돼야 한다는 측면을 고려할 때 《새한글성경》의 가치는 일부 단점의 언급으로 낮아질 수 없다. 특별히, 번역 대본의 정확한 반영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번역 어법과 표현 문제와 별개로 국내 교회에 학계에서 검증된 최고의 번역 대본을 통한 번역을 제공해 준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기여라고 평가할 수 있다. 

《개역개정》과의 차이와 과제 및 활용 방안

《새한글성경》은 《개역개정》과 여러 측면에서 차이가 난다. 우선, 앞에서 언급한 대로 번역 대본의 문제다. 그 다음엔 번역어의 차이다. 《개역개정》은 아직 한글 맞춤법 개정 이전의 표현이 사용되고 있는 반면, 《새한글성경》은 오늘날의 어법을 따른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차이는 《새한글성경》의 기대 독자가 세대 전체가 아닌 일차적으로 다음 세대를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마지막 기대 독자의 차이는 《새한글성경》의 번역어에도 다양하게 영향을 줬고, 일차적으로 본 성경이 《개역개정》과는 다른 특성을 담은 성경 즉, 비-개역 전통의 성경임을 보여 준다.

《새한글성경》 편집자들은 머리말에서 성경 독자에 따른 사용처를 “목회자들에게는 성경을 비교하여 사용할 수 있는 자료로, 평신도들에게는 가정 예배용으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는 교육용으로”라고 언급한다. 이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번역이 지향할 수 있는 목표점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많은 시간과 재정을 쏟아 부어 준비한 성경이 위와 같은 제한된 목적, 즉 다소 개인적인 목적으로만 사용되도록 방향을 잡았다는 점이다. 더불어, 세대 간의 격차로 인해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오늘날 교회의 현실에서 대한성서공회가 30여 년 만에 내놓은 성경이 오히려 세대 간의 격차를 더 넓힐 수도 있다는 우려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러한 점과 관련해, 필자는 대한성서공회가 《새한글성경》과 향후 다른 번역본이 어떤 의미에서 강단용 성경으로 사용될 수 있을지에 관한 적절한 대안을 찾아 개척하고 성경을 적절히 준비해 줄 것을 제안한다. 

이상 《새한글성경》에 관한 정보, 장·단점 및 과제 등을 간략하게 언급했다. 그 내용이 무엇이든 현재 한국 교회는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새한글성경》이라는 선물을 받은 사실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일차적으로 《개역개정》을 통해 신앙생활을 해 온 성도들이 교회별로든 개인적으로든 《새한글성경》을 정독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한다. 왜냐하면 《새한글성경》은 《개역개정》에서 이해되지 않을 수 있는 부분을 설명하거나 명시해 놓은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새한글성경》을 읽으면 이전에 읽었던 《개역개정》 내용이 상기되면서 그 내용을 재확인할 기회를 얻게 되리라 확신한다. 다만, 아직 성경을 많이 접하지 못한 주일학교나 새신자반에서는 《개역개정》과 함께 《새한글성경》을 보도록 지도하는 게 좋다. 왜냐하면 성도 간의 언어 연속성이 교육과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사실 성경이 어려운 이유는 표현의 어려움보다는 내용의 어려움에 있다. 게다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 주일 다양하게 성경 말씀이 선포되고 있다. 다만 설교자도 설명할 때 실수할 수 있기에 국내 여러 전문가가 심혈을 기울여 번역한 《새한글성경》의 도움을 얻으면 유익할 것이다. 아무쪼록 《새한글성경》을 통해 한국 교회가 말씀으로 새로워지길 소망해 본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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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성서공회, 《새한글성경》(대한성서공회, 2024), 머리말.
2) 김주한, “《새한글성경》 신약성경에 관한 고찰,” 〈신약연구〉 20/4 (2021.12): pp. 733-734.
3) 김주한, “남북한 교회 성경 일치를 위한 제안,” 〈개혁논총〉 62 (2022): p. 13. 
4) 대한성서공회, 《새한글성경》, 머리말.
5) 대한성서공회, 《새한글성경》, 머리말; 김주한, “《새한글성경》 신약성경에 관한 고찰,” pp. 736-737. 
6) 박형대, “칼빈과 우리의 성경본문 차이에 대한 소고,” 〈개혁논총〉 47 (2018): pp. 9-38을 참조하라.
7) 《개역개정》에는 맏아들이 가겠다고 하고 가지 않고 둘째 아들은 안 간다고 하고 간 것으로 돼 있으나, 헬라어 본문은 맏아들이 안 가겠다고 하고 가고(마 21:29), 둘째가 반대로 행동한다고 나온다(마 21:30). 이점을 《새번역성경》은 헬라어 본문에 일치시켜서 번역했다(“첫째가 ‘그러고 싶지 않아요’ 하고 대답했다. 하지만 나중에 마음을 바꾸어 일하러 갔소…”).
8) καὶ εἶπεν αὐτοῖς ὁ Ἰησοῦς·
9) 즉, 비인칭 주어를 존대한 사항을 평어체로 교정했고, 더불어 헬라어 동사의 3인칭 명령형을 문맥상 적절히 간구로 번역했다.
10) 이 번역이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에는 “복 있습니다, 그릇된 사람의 의논에 따라 걷지 않는 사람은!”으로 번역돼 있다. 이 번역이 《새한글성경》에서 교정된 이유는 아마도 이어지는 시 1:1bc의 두 동사 “서지 않습니다”와 “앉지 않습니다”의 주어가 표기되지 않은 것에 따른 교정으로 보인다.
11) 김주한, “NA28판에 대한 비평적 고찰: 공동서신을 중심으로,” 〈성경과신학〉 80 (2016): pp. 241-309.
12) 김주한, “《새한글성경》 사도행전 번역과 방향성: 헬라어 대본의 변경 가능성과 준비,” 60 (2022): pp. 43-76.
13) 이 부분에 관해서는 김주한, “《새한글성경》 신약성경에 관한 고찰,” pp. 750-757을 참조하라.
14) 이 부분에서 《새한글성경》은 NA28 대본이 아닌, 이문에 따라 ‘주’를 주어로 번역하고 대본의 Ἰησοῦς를 일단의 설명(“어떤 사본에는 ‘예수께서.’ 여기서 ‘예수’는 히브리어 ‘여호수아’를 그리스어로 표기한 것”)과 함께 각주에서 제시한다. 비록 이 번역은 번역 대본에 충실하지 못한 예시가 될 수 있으나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에서 대본의 Ἰησοῦς를 “하나님이 여호수아를 시켜”라고 번역했던 것을 바로 잡았다는 점에서 새번역성경이 원문에 더 가까이 간 번역을 제공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점을 고려해 번역 특징 15항에서 단순히 번역 대본만 언급할 것이 아니라, 난문이 있을 때 《새한글성경》의 편집자 판단에 따라 일부 대본과 다른 읽기가 제공된다는 점을 언급하는 것이 좋은 방편이라고 생각한다. 유 1:5b에 관한 《새번역성경: 신약과 시편》에 관한 사항은 김주한, “번역 대본과 번역자: 《새한글성경》 유다서 1:5b 번역,” 〈인문언어〉 24(2) (2022): pp. 41-62를 참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