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대가족 사회였다. 그런데 오늘날은 더 이상 대가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트렌드 코리아 2023》에 의하면 한국 가족의 보편적 모습은 이제 소가족도 아닌 ‘나노가족’인데 이는 혼자 사는 가구와 설사 함께 산다고 해도 서로의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지 않는 가족을 뜻하는 말이다.1 나노가족의 대표적 형태인 1인 가구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데 2023년 12월 행정안전부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이 41.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증가에 발맞추어 식사, 음주, 여행 등 혼자 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혼족’의 숫자도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이 외로워한다는 의미다.
물론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영국의 경우 외로움을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2018년 세계 최초로 고독부 장관을 임명해 ‘연결된 사회’ 5개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고독부 장관을 임명해야 할 필요성은 영국보다 한국이 더 크다. 왜냐하면 한국의 사회적 고립도는 영국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OECD의 〈How’s Life? 2020〉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의 사회적 고립도는 OECD 주요 37개국 중 그리스에 이어 최상위권인 2위에 랭크됐다.2
Copyright ⓒ 2024 목회와신학
본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개인 블로그 및 홈페이지 등에 게재하거나 재편집하여 배포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