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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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2023년  03월호 문지환의 《메타-내러티브로 읽는 성경: 하나님 나라 이야기》 목회자의 서재

기사 메인 사진 3월에는 교회마다 많은 양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개강한다. 대개 이 과정에는 성경 읽기 숙제가 포함된다. 그러나 의도와 달리 성경을 해치우듯 읽거나 경건의 연습 삼아 정해진 양을 채우는 데 만족하고 만다. 성경을 읽는 게 왜 어려울까? 무엇보다 하나님 말씀의 깊이 때문이다. 우리와 수천 년의 시간과 문화적 간극 때문이기도 하다. 특별히 더 어려운 점 중 하나는 성경이 66권이라는 사실이다. 여러 저자의 다양한 글이 하나의 성경을 이루기에, 이 수많은 글 안에서 공통분모를 찾는다는 것이 생각만큼 수월하지는 않다.

《메타내러티브로 읽는 성경》은 제목과 같이 성경의 ‘메타내러티브’를 전제로 한다. 성경 속 이야기와 사건 이면에 더 큰 이야기가 놓여 있다는 의미다. 그 큰 이야기 안에서 통일성 있게 읽어 낼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성경에 대한 저자의 기본 관점이다. 특별히 저자는 성경에 자리하는 큰 이야기를 ‘구속 이야기, 구속사’로 규정한다. 즉 창조-타락-구속-완성이 성경이 담아 내는 중심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 프레임은 책의 구조에서 잘 드러난다. 책은 총 12장으로 1장은 창조, 2장은 타락, 3-11장은 구속이다. 구속은 시작-과정-성취-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완성으로 다시 세부적으로 구분된다. 마지막 12장은 완성이다. 이 책의 구조에서 또 하나의 특징은 저자가 단순히 개념으로만 이 흐름을 설정해 놓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히려 가능한 성경의 배열 순서를 따라가고자 했다. 그렇기에 독자는 성경 각 권이 이 큰 이야기 흐름 안에서 어디에 위치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성경 이야기 속 구속사의 특징

저자가 성경의 큰 이야기로 설정하는 구속사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진다. 첫째, 구속사는 점점 구체화되는 점진적인 성격을 갖는다. 둘째, 점진적인 구속 이야기의 정점은 예수 그리스도시며, 그렇기에 성경은 그리스도 중심으로 읽어야 한다. 셋째, 구속

송태근 삼일교회 담임목사. 풀러신학대학원(D.Min.). 저서로 《그러므로 기도하라》, 《시대를 관통하는 지혜》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