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앙은 복음 전도의 가장 큰 동력이다. 부활이 역사적 사실임을 보여 주는 정황적 증거 가운데 하나는 예수 부활 이후 급속한 교회의 출현이다. 일반적으로 어떤 종교에서 지도자가 죽거나 사라지면 추종자들이 흩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초기 기독교는 예수의 부활 이후 더욱 강력하게 결속됐다. 한때 스승을 버리고 도망갔던 제자들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가 부활했다고 담대히 선포하는 증인들로 변모했다. 이들이 엄혹한 시절에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동기부여는 바로 확고한 부활 신앙이었다.
부활하신 예수와 대면한 증인들
신약학자 톰 라이트는 초기 기독교는 하나님 나라 운동이자 부활 운동이었다고 말한다.
1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부활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이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다. 부활 신앙은 부활의 역사적 사실을 믿는 것이다. 단순히 예수의 정신을 삶에 재현시키거나 그의 위대하고 고결한 인품을 기념하는 신앙이 아니다. 예수의 부활은 영향력의 존속이나 정신적 유산의 차원을 넘어 육체적으로 죽으셨던 그가 다시 살아나셨고 지금도 살아 계셔서 우리를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 예수를 믿고 영접한 이들은 부활에 참여하여 죽음을 넘어서는 영원한 소망 가운데 살아간다. 부활 신앙에서 역사적 사실성을 도외시하고 부활의 의미만을 강조하면 자칫 부활 신앙의 혼합과 타협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결국 부활 신앙의 약화와 함께 복음 전도의 동력을 상실시킨다. 초기 교회의 제자들이 죽음을 불사하고 예수의 부활과 주 되심을 증언한 배경에는 인류 역사를 변혁시키는 유일무이한 부활 사건이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이는 기독교 신앙의 흔들릴 수 없는 기초이자 복음 전도의 생생한 원천이다.
부활 신앙은 부활의 역사성에 대한 지적, 관념적 동의만이 아닌, 지금도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대면과 연합을 통해 확립된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만난 이들이 부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