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신학의 역사 및 최근 동향
일터 신학은 직업적인 일과 신앙이 하나 되는 길을 모색하는 신학 방법론이다. 일터 신학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일터와 일은 성경에서 매우 흔한 소재고 중요한 주제다. 구약의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의 거룩한 노동에 대해 가르친다. 목수로 일하셨던 예수님은 일터와 일을 배경으로 설교하고 가르치셨다. 신약성경은 132회에 걸쳐 예수님의 사역을 기록하는데 이 가운데 122회가 일터에서 일어났다. 예수님의 비유 52개 가운데 45개가 일터를 배경으로 한다.
1 초대교회 성도들은 자신의 일과 신앙이 분리되지 않았다.
중세 들어 기독교가 성직자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성속(聖俗), 즉 교회와 세상이 분리됐다. 교회 밖 세상에서 살아가는 평신도들의 직업은 성직에 비해 덜 거룩한 것으로 여겼다. 하나님의 소명을 받았다고 믿는 사람들은 교회나 수도원으로 들어가 세상을 등졌다. 평신도들은 직업에서 ‘죄 지으면서’ 살아온 인생에 대한 죄책감과 두려움에 시달렸다. 그들은 죽기 전에 재산을 교회와 수도원에 기부해야 지옥에 가지 않는다고 믿었다.
마르틴 루터는 이처럼 교회와 세상을 차등한 중세의 이원론적 신앙관을 거부했다. 루터는 이신칭의 교리와 더불어 만인제사장 교리를 외치며 모든 성도가 자신의 직업에서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거룩한 부르심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루터에 따르면 성직자와 농부, 상인, 영주, 기사 등 세상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하나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역할을 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루터는 적법한 모든 직업이 하나님이 주신 소명이며 세상을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가면이라고 주장했다.
성속이원론을 극복하고 세속 직업을 하나님의 소명으로 이해한 루터의 만인제사장 교리는 16세기 종교개혁자들과 개신교회에 폭넓게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개신교가 유럽 문화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교회가 다시 목회자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