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세상을 뒤덮고 마비시킨 지 2년, ‘엔데믹’이 도래했다. 전염병의 풍토화다. 언제 이 상황이 끝날지, 이후엔 어찌될지 모르고, 이전 모습으로는 결코 돌아갈 수 없기에 교회의 ‘상황화’가 요청된다. 교회 연구가인 톰 레이너는 《코로나 이후 목회》에서 팬데믹을 반성의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새로운 시대 앞에 선 교회의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사실 코로나 이전부터 교회의 변화가 절실하다는 주장이 많았다. 성령께서 교회를 흔들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신다며 《교회 너머의 교회》를 외쳤던 알렌 록스버그가 대표적이다. 레슬리 뉴비긴은 그에 훨씬 앞서 교회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함을 말해 왔다. 미셔널 처치 운동의 발원이다. 이들이 옳다면 코로나는 새로운 시대를 향해 가는 속도를 예상보다 앞당겼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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