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6장은 다른 서신서의 결론과는 사뭇 다른 성격을 지닌다. 바울은 이례적으로 많은 개인적 인사와 함께 거짓 교사에 대한 경고, 장엄한 송영까지 한 장 안에 담아낸다. 먼저 뵈뵈를 로마 교회에 추천하면서 편지를 마무리하기 시작하고(12절), 이어서 로마에 있는 동역자들에게 문안 인사를 전한다(316절). 그런 다음 거짓 교사들에 대한 경고를 덧붙이며(1720절), 고린도에서 함께하고 있는 동역자들의 인사를 전한 뒤(2123절), 마침내 하나님의 지혜와 영광을 찬양하는 송영으로 서신을 매듭짓는다(2527절).
이 장은 바울의 복음 사역이 결코 혼자만의 것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그가 인사를 전하는 이들은 다양한 직업과 신분, 민족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것은 복음 사역을 위해 다양한 사람이 헌신했다는 것뿐 아니라 복음이 경계를 허물고 하나되게 하는 능력을 지녔음을 보여준다. 마지막 송영은 이방인을 향한 하나님의 감추어진 경륜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어떻게 계시되고 성취됐는지를 요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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