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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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2026년  01월호 목회와 창조적인 스트레스 관리 위기의 목회자를 위한 건강한 자기 돌봄(1)

프롤로그: 목사님, 지금 행복하십니까?

오늘날 우리는 매체를 통해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목회자의 탈진과 일탈 소식을 마주한다. 존경의 대상이었던 목회자의 권위는 실추돼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고, 실망한 성도들은 교회를 떠나 ‘가나안 성도’의 대열에 합류한다. 한마디로 목회자는 지금 ‘위기’에 처해 있다. 이 거대한 파도 앞에서, 과연 목회자는 하나님께 받은 사명과 비전을 어떻게 건강하고 아름답게 감당할 수 있을까?

1. 숫자가 말해 주는 ‘괜찮지 않은’ 현실
10여 년 전, 필자가 본지의 편집장으로 섬길 때 일이다. 당시 기획했던 특집 중 지금까지도 뇌리에 깊이 남아 있는 주제가 있다. 바로 “목사님, 건강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다뤘던 ‘목회자의 전인 건강’에 관한 내용이었다.1 당시 350명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결과는 충격적이면서도 시사하는 바가 컸다. “정신적으로 건강한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8.86%가 ‘건강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현재 겪고 있는 구체적인 정신적 어려움이 있는가?”라고 다시 묻자, 무려 87.71%가 자신의 고통을 토로했다. 더 나아가 실제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44.29%에 달했다. 이 ‘숫자의 모순’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많은 목회자가 실제로는 사역, 관계, 건강, 목회 정체성 등 산적한 문제들로 속이 타들어가면서도, 겉으로는 “나는 문제없다”고 스스로를 기만하거나 고통을 억누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최근 2025년 한국 교회의 정신건강 문제인식 조사 결과

이창규 장로회신학대학교 목회상담학 교수. 미국 클래어몬트신학대학원(Ph.D.). 저서로 《목회상담: 목회신학적 성찰과 실천》 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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