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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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설교 2025년  09월호 하나님의 창조와 형상을 의미하는 창세기 1장의 단어 창세기의 문을 여는 히브리어 열쇠(1)

성경은 언어로 기록된 책이다. 언어를 통해 세계를 여는 책이며 언어라는 창문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바라보는 것이다. 이 연재는 그 창문을 통해 성경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려는 시도다. 히브리어라는 낯선 언어와 그 언어가 기반하고 있는 ‘히브리적 사고’를 통해 성경을 여는 첫 책인 창세기의 세계를 12회 연재로 탐험해 보고자 한다.

이 연재는 창세기를 구성하는 30여 개의 히브리어 단어나 구절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단순히 어원을 해설하거나 문법적 지식을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처음으로 받은 고대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다시 보고, 하나님과 사람과 땅을 연결하고자 한다. 말씀으로 지어진 세계에서 그 말씀을 살아내는 것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함께 성찰하는 여행이 되기를 소망한다.

바라와 바달: 창조의 시작, 질서의 시작


1.    최초의 동사 ‘바라’: ‘창조하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

성경에서 최초로 등장하는 동사는 ‘바라’다. 성경이 기록하는 하나님의 첫 행동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다. 창세기(創世記)라는 제목의 첫 글자 ‘창(創)’은 ‘열 창’ 자다. 이 바라를 번역한 것으로, 세상을 처음 여는 이야기라는 뜻이다. 

이 단어는 오직 하나님만을 주어로 삼는다고 알려져 있다. ‘만들다’라는 의미의 아사 ‘빚다’라는 뜻의 야짜르 등은 인간에게도 쓰이는 동사다. 하지만 ‘바라’는 하나님만을 주어로 하는 동사다. ‘죄를 용서하다&rsquo

송민원 이스라엘성서연구원 교수. 시카고대학교(Ph.D. cand.). 저서로 《지혜란 무엇인가》, 《히브리어의 시간》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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