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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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2025년  03월호 유대교 이해를 바탕으로 읽는 히브리서 전문가의 책 읽기

기사 메인 사진 모핏은 속죄의 의미를 둘러싼 오해를 지적하며 글을 시작한다. 즉 속죄(καταλλάσσω, 카탈라소)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결과를 가져오는 메커니즘으로 깨끗케 함, 정화 혹은 방해 요소 제거를 의미하는데, 윌리엄 틴들이 사용한 단어인 ‘속죄’(atonement)가 메커니즘과 그 결과인 화해를 혼합하는 개념적 오류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모핏에 따르면 이러한 혼동은 십자가의 죽음에 대한 환원적 사고를 낳게 했다. 속죄와 예수의 죽음을 동일한 범위의 개념으로 간주함으로써, 예수님의 모든 구원 사역이 십자가에서의 죽음에만 국한된 것으로 여겨지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예수의 부활과 승귀는 단지 그의 죽음이 효과적이었음을 증명하는 부수적 역할로 축소된 것이다. 

반면 모핏이 제시하는 속죄는 훨씬 더 포괄적이다. 그는 속죄를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시작된, 그리고 부활과 승천을 포함한 구속 사역 전반으로 확장된 개념으로 이해한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 모세의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해방됐던 것처럼,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죽음의 세력을 잡은 마귀에게서 해방되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예수님이 부활하신 육체를 가지고 승천해 자신을 제물로 드리고, 지속적인 중보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온전한 기업을 받을 때까지 새언약의 관계를 유지하도록 하는 모든 구원 사역을 포함한다. 따라서 죽음뿐만 아니라 부활, 승천, 그 이후의 중보 사역까지도 속죄의 필수 요소인 것이다. 

은유 vs. 유비 

모핏은 이러한 주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중요한 배경적 논의를 진행한다. 이는 바로 은유와 유비의 개념이다(8장 참조). 많은 학자가 히브리서가 예수의 죽음의 의미와 하늘의 실체를 설명하기 위해 지상의 성막과 제사 의식을 은유로 사용한다고 해석한다. 소스키스의 분류에 따르면, 은유는 한 사물을

이지혜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Ph.D.).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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