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항해를 하는데 있어서 ‘초심’은 조타수다. 사역의 방향을 이끄는 근간이기 때문이다. 거룩한빛광성교회 곽승현 위임목사는 “목회자에게 있어서 초심은 생명”이라며 “그 생명은 바로 하나님을 향한 전적 의탁”이라고 강조한다. 2025년 목회와 설교는 전 세대, 온 열방 속에서 성도들과 함께 더 깊이 복음을 누리는 것이라고 말하는 곽승현 위임목사. 지난 2024년 11월 13일 거룩한빛광성교회 위임목회자실에서 그를 만나 초심을 향한 2025년 목회와 설교 방향에 대해 들었다.
설교나 목회 방향을 정하는 데 있어서 사회에 대한 이해와 성도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필수다. 2025년 한국 사회와 성도들의 변화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가.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펴낸 《한국 교회 트렌드 2025》를 살펴본 적이 있다. 이 책에는 2025년 한국 교회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분석하며 권면한 내용이 담겨 있다. 그 가운데 기억에 남는 몇 가지 내용이 있다. 그중 하나가 우울증, 공황장애 같은 정신 건강에 대한 부분이다. 한국 교회 성도들의 정신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것이다. 현재 교회 내 우울증과 불안증을 겪는 성도의 수는 5명 중 1명 이상이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렇기에 교회 내 정신 건강과 관련해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해 다각적인 사역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특히 만혼, 비혼화로 미혼 인구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교회 내에서도 결혼하지 않은 싱글이 늘고 있는 상황도 주목했다. 이러한 싱글에 대한 목회적 대안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고 시급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