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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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진단 2024년  08월호 급변하는 과학기술 시대에 목회자에게 필요한 세 가지 힘 이달에 생각한다

얼마 전 저명한 과학 저널인 〈Nature〉에 과학과 종교에 관한 흥미로운 칼럼이 실렸다.1 과학자들이 생각하는 과학과 종교의 관계와 자신들의 일상, 특히 연구 현장에서 드러내는 종교에 대한 태도와 자유 등에 대해 다뤘다. 최신 과학기술 연구와 동향을 다루는 전문 과학 저널에서는 보기 어려운 주제였다. 

칼럼에는 몇 가지 눈에 띄는 내용이 있다. 우선 종교가 있는 과학자들은 연구 현장에서 과학적 입장과 종교적 신앙 사이에 별다른 갈등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또, 하나의 종교를 갖는 것은 과학자들의 연구와 성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하나의 예를 소개한다. 1901년부터 2000년 사이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 중 약 75%가 유대·기독교계 종교인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과학을 하는 현장, 즉 연구실과 같은 곳에서 자신의 종교에 대해 말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과학자가 많다는 것이다. 

칼럼의 저자는 결론적으로, 신앙인이자 과학자로 사는 사람들의 이분화된 일상의 괴리에 주목한다. 그리고 그들의 과학적 성취를 위해서는 종교에 허용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연구 현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앞의 여러 내용도 모두 흥미로웠지만 이 결론이 내게 준 충격은 작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종교를 가진 과학자의 입장을 이만큼 생각하는 과학계가 낯설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교회와 목회자만이 아니라 과학계와 과학자도 종교에 대해, 즉 기독교에 대해 말한다.2 과학자들은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에 대해 생각보다 훨씬 더 적극적이다. 종교에 비판적인 이도 있지만, 우호적인 과학자도 적지 않다. 그들이 기독교에 대해서 올바르게 이해하고 판단하는지에 관한 문제는 잠시 뒤로 하자. 먼저 주목할 바는 과학계에서도 기독교와 신학을 논하는 일에 열려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과학자들은 기독교의 내용과

임준섭 샬러츠빌블루진한인교회 담임목사. 서울대분자생물학(Ph.D.). 총신대(Ph.D.). 저서로 《포스트휴머니즘의 전략과 기독교의 대응》, 《큐티한 과학》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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