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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신학과 목회의 흐름 읽기
이번 호 특집 주제는 “신학과 목회의 흐름 읽기”입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내년도 트렌드를 예상하는 책들이 인기를 끕니다. ‘트렌드’라고 하면 각종 통계와 그래프를 이용해 소비성향을 분석한 마케팅 서적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부드럽고 쉬운 용어로 ‘라이프 트렌드’를 분석한 책이 많이 나옵니다. 시대와 세상의 흐름을 읽고 배우는 일은 경영인뿐 아니라 ‘사람&
스티브 차

특집
구약학 - 역사 비평을 지나 다양한 방법론이 시도되는 시대
학문으로서의 신학은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시대의 사조와 상황 그리고 그 시대 사람들의 관심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불완전하거나 그 말씀을 이해하고자 하는 인간이 나약하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 말씀을 확실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고, 그 말씀을 삶 속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이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 낸다. 그러므로 변화 없이 지속되다가 굳어 버린 과거의 신학이 오늘의 시대를 지배한다면, 아마도 우리의 삶에
구자용

특집
신약학 - 문화에 관한 연구의 중요성
신약학은 종합 학문이기에 모든 학문 분야를 도구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중 신약 연구를 위해 예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주목받는 연구 방법은 ‘문화에 관한 연구’다. 신약 당시의 문화를 연구하는 것은 보수와 진보라는 신학 경향을 뛰어넘어 모두가 중요시해 왔으며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어째서 문화에 관한 연구를 중요시하는 걸까? 글에는 늘 맥락이 있기 때문이다. 글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려면
이민규

특집
조직신학 - 논쟁, 서론, 윤리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고 했던가(전 1:9). 조직신학 분야 속의 수많은 주요 논쟁점들은 교부 시대, 이후 반복적으로 흥망성쇠를 거듭해 왔다. 이런 논쟁점들은 현 시대 속에서도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조직신학 서적의 주제로 탈바꿈되어 21세기를 사는 독자들에게 여전히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숱하게 쏟아져 나오는 신학 정보의 치열한 홍수 속에서 담담히 교회 사역을 감당하는 일선 교회 목회자들은 과연 어떤 신학적 감
박재은

특집
역사신학 - 역사신학의 최근 연구 동향
최근 역사신학의 연구 동향을 살펴보자면, 크게 방법론에 있어서의 변화와 연구 대상에 대한 변화로 요약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기본적인 역사신학 공부를 위한 교재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역사신학자들이 크게 통사를 쓰는 일이 점점 드물어지고 있다. 이는 교회사 전체를 꿰뚫는 연구는 자신의 전공 영역(인물과 시기 등)을 넘어서는 무모한 시도로 보는 경향 때문이다. 연구 방법의 변화 첫째, 역사신학 연구 방법의 변화에 대해서는 바로
박창훈

특집
예배설교학 -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예배설교학
예배학의 흐름 예배학은 지난 수십 년 간 종교개혁기에 비견할 만큼 역사적, 신학적으로 중대한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1 무엇보다도 예전회복운동으로 인해 초대 교회 예전의 발굴과 이해, 그리고 방대한 양의 기독교예전 자료들의 보급과 공유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세계교회협의회의 신앙과 직제위원회에서 발표한 리마문서에서 구체적인 열매로 드러났고, 많은 교단이 이를 바탕으로 예배서를 개정했다. 한편 카리스마적 갱신 운동과
안덕원

특집
기독교 윤리학- 다변화하는 기독교 윤리
기독교 윤리는 기독교적 삶과 기독교 신학의 맥락에서 도덕성에 관해 연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기독교적 인격 형성)와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현대 사회에서 제기되는 윤리적 이슈들에 대한 기독교적 의사 결정)의 질문에 대답하는 데 관심을 둔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간성 상실 현상과 사회 발전에 따라 제기되는 새로운 이슈들에 직면한 현시대에 기독교 윤
김승호

특집
기독교 세계관 실천 운동으로서 기독교 세계관의 현주소
기독교 세계관은 성경의 진리를 통해서 삶을 조망하려는 노력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엄밀히 말하자면 신학의 한 분야는 아니다. 기독교 철학의 한 분야도 아니다. 학문이 아니라 성경에 충실한 상식이며 안목이라고 할 수 있다. 로마서 12:2을 따라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는 능력을 갖추려 힘쓰는 일(운동)이다. 기독교 세계관을 전공하러 유학을 가겠다는 제자들에게 추천할 곳
신국원

특집
전도 왜 켈트 전도학에 주목하는가?
1963년 로버트 콜만은 신약의 전도 원리를 밝히기 위해 그의 책 《주님의 전도 계획》에서 예수님의 8가지 전도 원리를 제시하여 한 영혼이 회심하고 제자로 헌신하는 과정의 필수 요소들에 대해 언급했다. 더불어 알렌 크레이더(Alan Kreider)는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기 전 초대 교회가 한 명의 그리스도인을 양성하기 위해 얼마나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였는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세례 받기 전 후보자를 세우고 전도자는 그의 후견인
김남식

특집
상담 성경적 상담 운동과 한국 교회
성경적 관점에서 상담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이 타락한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말미암아 죄, 고통, 상처로부터 자유하고,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이 되신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돕는 복음화 사역이다(창 1:26-28; 3:1-24; 시 51:5 등). 광의의 상담은 인류의 창조부터 지속적으로 실천되어 온 영혼 돌봄이다. 그러나 관점에 따라 오늘날 기독교 상담은 다음의 5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설명수준 관점(the Levels
김규보

특집
교회 개척 - 한국적 교회 개척의 한계와 새로운 흐름
교회 개척에 관한 흐름을 설명하기 위해서 먼저 전통적인 한국 교회의 교회 개척을 논해야 한다. 한국 교회의 전통적 교회 개척 방법을 필자는 “한국적 교회 개척론”이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적 교회 개척론은 건물 중심, 기신자 중심, 프로그램 중심이라고 간략히 설명할 수 있다. 그렇기에 한국적 교회 개척에는 반드시 자본이 뒤따라야 하며,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리는 교회 개척이 될 수밖에 없다. 자금을 통해 장소를 확보하고, 숫자
양현표

목회

목회
자기 깨어짐과 복음 재발견을 확증하는 자유 설교자 - 예수향남교회 정갑신 목사 | 김대혁 교수의 설교 갤러리(10)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이 현대인에게 익숙해졌다. ‘산업혁명’이란 이름이 역사적 평가를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우려와 기대를 가지고 사회 각 분야는 새로운 기술과 전략들을 쏟아내고 있다. 분명 새로운 시대를 읽고 거기에 발맞추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자칫 이 시대가 추구하는 효율성의 극대화가 불러올 본질적 가치의 훼손, 즉 ‘효율의 비효율’에 대한 대처가 절실해 보인다. 문제는 이런
김대혁

목회
3040세대를 품는 건강한 개척 교회 모델 푸른사랑의교회 | 잃어버린 3040세대를 찾아서(24)
푸른사랑의교회 집 고치기 사역 모습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푸른사랑의교회는 2010년 11월 첫째 주일에 설립되었다. 김경옥 목사는 사랑의교회에서 11년간 사역했고, 그만큼 제자 훈련 목회에 대해 깊은 이해가 있었다. 그는 제자 훈련 목회의 진정한 구현은 기성 교회보다 개척 교회에서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개척에 대한 열망은 더욱 커져가 결국 푸른사랑의교회를 개척한다. 푸른사랑의교회는 세 가지 교회론을 지닌다. 첫 번째로
송지훈

목회
공동 목회가 부딪힐 수 있는 어려움들 | 공동 목회를 꿈꾸다(2)
이전 글에서 공동 목회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을 나누었다면, 이번 글에서는 조심스러운 측면을 나누어 보고자 한다. 급속히 변화하는 한국 교회의 목회 현장에서 공동 목회가 관심 있는 모델 중 하나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그런 관심에 비해 주변에서 성공적으로 공동 목회를 하는 교회를 발견하기는 매우 어렵다. 성공적이라는 기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하겠지만, 공동 목회의 비전으로 시작한 교회가 대부분 여러 이유로 공동
신도배

목회
큐티 목회로 전 교인의 신앙 성숙을 이루어 가는 구리 목양교회 | 교회 사역 리모델링(3)
QT는 매일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고 개인의 생활에 말씀을 적용하여 삶의 변화 및 성숙을 이루는 경건 훈련이다. QT목회는 교인들이 QT를 통해 성경 말씀을 개인의 삶과 신앙에서 적용하고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공동체 안에서 나누고 훈련하는 사역이다. 한국 교회의 QT목회는 온누리교회 창립과 함께 양육의 주요 기초 사역으로 정착되었으며, 1999년 100만큐티운동, 2003년에는 천만큐티운동으로 확산되어 한국 교회
이동환

목회
복음의 기쁨으로 지역과 사회를 품은 교회 - 기쁨누리교회 | 우리 교회 상생 전략(3)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층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 사회 도움뿐 아니라 사회적인 목적까지 이뤄간다. 이윤 추구에 있어서는 영리 기업과 같지만, 출발부터가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사회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공의 목적을 추구하기에 차이가 크다. 충청남도 서산에 위치한 기쁨누리교회(담임 문덕암 목사)는 이든밥상이라는 사회적 기업을 통해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연탄은행이나 지역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으로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을
권자영

목회
신학교 진학을 고민중인 안수집사 | 목회자 고민 상담소(70)
Q 좋은 직장에 다니며, 교회 일에도 적극적이고, 가정도 모범적으로 보살피는 40대 안수집사가 최근 소명을 받아 신학교에 가려고 한다며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의 결정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조언을 해주어야 할까요? A 성도 가운데 목회 소명을 깨달은 분이 있다면 우선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목회직은 무겁고 중한 부르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직장과 안정된 생활을
하재성

목회
추수감사절 헌금, 어떻게 사용하세요? | 3인 3색
고아와 객과 과부와 함께 즐거워하라 이석진 | 광염교회 부목사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 교회가 설립된 지 27년(1992년 3월 28일 설립)이 지났다. 이 시간 동안 성경에서 받은 은혜를 통해 교회에서 가진 몇 가지 원칙이 있다. 그중 하나가 “절기 헌금 전액은 구제비로 집행한다”이다. 우리 교회가 절기 헌금을 하는 것은 일년에 4번이다. 맥추절,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이다. 이 절기 헌금 전액을 원칙에 따라
이석진, 김승민, 조병우

신학·설교

신학·설교
공공신학이란 무엇인가? | 창간 30주년 특별 기획: 공공신학과 우리 시대 의제들
한국 교회의 위기 요소 중 가장 큰 요인은 교회의 ‘공공성’의 약화일 것이다. 여러 경로를 통해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매주일 예배에서 ‘사도신경’을 고백하고 “공교회를 믿사오며”라고 반복하는데 정작 현실에서는 교회의 공교회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고, 성도는 그 몸의 지체로서 한 나무의 가지에 비유되지만 지금 한국 교회의 공교회성은 큰 위
성석환

신학·설교
복음의 공공성이란 무엇인가? | 창간 30주년 특별 기획: 공공신학과 우리 시대 의제들
‘복음의 공공성’은 근본적으로 신앙을 가진 나로 인하여, 그 혜택이 세상에 미치는 것을 가리킨다. 복음은 그를 믿는 자뿐 아니라, 그로 인하여 온 세상이 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창 12:1-3; 18:18-19)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형상: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왕 그런데 이는 아브라함뿐 아니라 사람의 창조를 표현한 창세기 1장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창세기 1:26-28에 따르
김근주

신학·설교
초기 한국 교회의 공적 신앙은 왜 상실되었는가? | 창간 30주년 특별 기획: 공공신학과 우리 시대 의제들
한국 기독교 초기에는 민족이 당한 고통의 십자가까지도 책임지는 모습을 지녔다. 기울어 가는 왕가를 지키기 위해 나섰고, 민족을 계몽하고 교육하고 치료하는 일을 실천했다. 신민회 활동과 3·1 독립운동에 앞장섰고, 경제적 실력 양성 운동과 사회 개혁, 문화 운동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했다. 그러나 지금의 기독교는 이러한 전통과는 크게 대조적인 모습이다. 교회에 정의·평화·사랑·화해라는 기
류준영

신학·설교
교회의 신뢰 회복과 공공성 회복 | 창간 30주년 특별 기획: 공공신학과 우리 시대 의제들
한국 교회 신뢰도 위기와 기독교의 공공성 상실 함석헌은 《뜻으로 본 한국역사》에서 초기 한국 교회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초창기 한국 개신교회는 한국을 골병 들게 한 계급주의와 당파주의를 깨뜨리고 사대사상을 쓸어 버리고, 독립 국가를 세우려는 이상으로 불타 올랐습니다. 한국 개신교회는 숙명론과 미신을 두들겨 부수고 새 문명과 새 사상의 국민이 되어야 한다는 운동을 요원의 불꽃처럼 펼쳤습니다. 불교와 유교가 힘을
정원범

신학·설교
한국 교회의 영성과 공공성, 어떻게 같이 확보할 것인가? | 창간 30주년 특별 기획: 공공신학과 우리 시대 의제들
017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에 따르면,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도움을 청할 사람이 있느냐?”는 항목에서 대한민국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선한 사마리아인 지수에서 꼴찌라는 것이다. 아무리 세계 최고의 휴대전화를 생산하는 나라가 되었어도, 가장 어려울 때 그 휴대전화로 연락할 대상이 거의 없는 사회와 교회라는 씁쓸한 평가를 받은 셈이
송용원

신학·설교
분야별 의제들과 교회의 공적 역할: 경제 분야 | 창간 30주년 특별 기획: 공공신학과 우리 시대 의제들
한국은 2018년 기준 세계 12위 경제 규모, 세계 5위 수출 대국으로 성장했다. 경제 규모로만 보면 1960년 20억 달러에서 2018년 1조 6200억 달러를 기록해, 단기 고속 성장 즉, ‘압축 성장’의 대표적 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내부를 들여다 보면 급속 성장을 위해 국가가 채택했던 수출 주도형 불균형 성장 전략의 부작용으로, 경제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양극화와 비효율, 갈등과 고통을 경험하는 중이다. 노인 빈곤
이대식

신학·설교
분야별 의제들과 교회의 공적 역할: 교육 분야 | 창간 30주년 특별 기획: 공공신학과 우리 시대 의제들
교육과 기독교 신앙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한국의 교육과 한국 교회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동안 교회는 교육 전반에 대한 관심을 갖기보다 교회 교육, 주일 학교 교육, 좁은 의미의 개인 신앙 교육에만 관심을 가진 나머지 기독교 교육을 축소시키는 오류를 범해 왔다. 하지만 모든 교육은 하나님의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하나님의 교육’은 교회 안에 이루어지는 교육만이 아닌 교회 밖의
박상진

신학·설교
분야별 의제들과 교회의 공적 역할: 윤리 분야 | 창간 30주년 특별 기획: 공공신학과 우리 시대 의제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에서는 정기적으로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를 조사한다. 2017년 5번째 조사를 진행했는데, 마지막 조사에서 한국 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는 5점 만점에 2.55점으로 거의 낙제점이었다. 한국 교회를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인들은 20.2%가 신뢰한다고 대답을 했고, 신뢰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은 51.2%였다. 보통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불과 28.6% 밖에 안 되었다. 굳이 ‘불과’라는 말을 쓰는
조성돈

신학·설교
분야별 의제들과 교회의 공적 역할: 정치 분야 | 창간 30주년 특별 기획: 공공신학과 우리 시대 의제들
최근 한국에도 소개되는 소위 ‘공공신학의 르네상스’는 국내외적으로 가치의 혼란이 중첩되는 이 시기에 크리스천들로 하여금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들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세계적 유행 이후로 사상의 자유가 만개하는 대신 상대주의의 폐해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합리주의에 바탕을 둔 모더니즘적 사고체계가 정착하지 못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한국의 학문적 상황을 패러디한다면, 강이 없는 데 다리를 놓아야 한다
백종국

신학·설교
분야별 의제들과 교회의 공적 역할: 통일 분야 | 창간 30주년 특별 기획: 공공신학과 우리 시대 의제들
시련과 아픔이 가득한 분단의 땅 한반도에 최근 조금은 훈훈한 봄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다. 좌우로 움직이는 괘종시계 추마냥 금방 제 자리로 돌아가버리는 안타까운 현상이 수없이 반복되지만 당사자인 미국, 북한, 한국뿐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중국, 러시아, 일본까지 긴장과 냉전의 한반도는 이제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어느 정도 일치를 보는 듯하다. 신뢰, 용서, 나눔, 평화 격동의 한반도 현실에서 한국 교회의 할
주도홍

신학·설교
분야별 의제들과 교회의 공적 역할: 환경 분야 | 창간 30주년 특별 기획: 공공신학과 우리 시대 의제들
지구 동산은 하나님께서 보시고 ‘참 좋다’(창 1:31)하시며 환히 웃으셨던 곳이다. 그러던 지구가 지금 회생되지 못할 마지막 숨을 쉬듯 헐떡인다. 해마다 기후재난으로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으며, 머잖아 회복력을 잃게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식량과 에너지, 자정 능력 등 지구가 제공하는 1년 치 생태자원을 써버리는 날짜(생태환경 초과일)가 매해 앞당겨져 올해는 7월 29일에 이미 다 고갈되었다. 현재 미래 세대의
유미호

신학·설교
지금이야말로 교회 개혁이 긴박한 때가 아닌가? | 류호준 교수의 심중소회(22)
아무래도 이번 호에는 작심 발언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로 ‘심중소회’(心中所懷)입니다. 독자층이 대부분 초교파이거나 목회자들이기에, 특정한 교파나 교단을 염두에 두고 이런 글을 쓴다는 자체가 상당한 부담과 실례가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일부분을 말함으로써 전체를 대표할 수 있다는 ‘제유법’(synecdoche, 提喩法)이라 생각하시고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나는 본래
류호준

신학·설교
예수께서 하늘 보좌에 오르시다 | 배정훈 교수의 거룩의 유산(7)
“주께서 … 하늘에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예수의 승천은 보좌환상(throne vision)의 변형인 승천전승(heavenly ascent)의 맥락에서 등장한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28에 보면 그리스도의 높아지심은 부활, 하늘에 오르심,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심 그리고 심판자로 오심이라고 진술된다.1 여기에서 하늘에 오르시는 것은 승천의 형식이고,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시는 것은
배정훈

이슈와진단

이슈와진단
고령 도시 서울과 목회의 방향 | 이달에 생각한다
도시는 기독교 선교를 위한 주요 거점이다. 초기 기독교 선교는 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도시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활발한 교류가 일어나며 높은 다양성, 개방성, 이동성을 지닌다. 도시의 이와 같은 특성은 많은 문제를 내포한다. 빈곤, 범죄, 갈등, 전염병 등이 자주 출몰한다. 초기 기독교는 로마 제국의 도시들이 지녔던 이러한 문제들에 대응해서 다양한 사람을 품어 주고 그들을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새로운 관계로 잇
김선일

이슈와진단
연약한 중에 뿌리 내리는 중앙아시아 교회 | 세계 교회는 지금
중앙아시아 5개국 지도 중앙아시아(Central Asia)는 ‘유목 민족’이라는 문화적 정체성과 ‘이슬람’이라는 종교적 정체성을 동시에 갖는 지역으로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위치해 ‘유라시아’라는 공간적 정체성을 갖는 5개 나라 ― 카자흐스탄(Kazakhstan), 키르키즈스탄(Kyrgyzstan), 타지키스탄(Tajikistan), 투르크메니스탄(Turkmenistan) 그리
안순철

이슈와진단
복음의 생명력을 안고 달려가라
영화 〈엑시트〉〈엑시트〉(EXIT, 2019)는 재난 영화다. 재난 영화는 주인공에게 닥친 재난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 가는지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동안 경험하게 만드는 장르다. 재난의 장소가 하늘이 될 수도 있고, 바다나 육지가 될 수도 있다. 비행기 내부에서 벌어질 수도 있고, 첩첩산중에서 발생할 수도 있다. 장소와 재난의 종류는 다를 수 있지만, 결국 주인공은 생존하게 되어 있으니 ― 주인공 중 한두 사람은 죽을 수 있으나, 모두
성현

이슈와진단
인간 내면의 충동과 동기를 파악하라 - 로버트 그린의 《인간 본성의 법칙》 | 베스트셀러 읽기
로버트 그린/ 위즈덤하우스/ 920쪽/ 32,000원 쇼펜하우어는 “뜻밖에 아주 야비하고 어이없는 일을 당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짜증내지 마라. 그냥 지식이 하나 늘었다고 생각하라. 인간의 성격을 공부해가던 중에 고려해야 할 요소가 예시로 하나 나타난 것뿐이다. 우연히 아주 특이한 광물 표본을 손에 넣은 광물학자와 같은 태도를 취하라”고 했다. 인간이 파악하기 힘들고 어려운 존재임을 역설하는 것이다.
송광택

북리뷰

북리뷰
변증 전도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인격’입니다 | 인터뷰
변증전도연구소 안환균 목사 2017년 3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총 29회에 걸쳐 연재되었던 ‘변증서가’가 막을 내렸다. ‘변증서가’에서는 변증의 다양한 주제와 관련된 책들을 한 권 한 권 리뷰하며, 우리가 알아야 할 변증의 내용들이 무엇인지 살폈다. ‘변증서가’를 연재했던 안환균 목사(사진)는 변증전도연구소 소장으로 목회자들에게 변증 사역에 대해 소개하고
안환균, 송지훈

북리뷰
악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서 | 목회자의 서재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나 아렌트/ 한길사/ 428쪽/ 17,000원 세상을 전쟁의 광기(狂氣)로 몰아넣었던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막대한 비용의 계산서가 청구되었다. 그것은 바로 전범(戰犯)에 대해 정의를 구현하는 일이었다. 1945년 11월부터 1946년 10월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을 통해 유대인 학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하지만 여러 전범 중에서도 유대인 학살의 주역이었던
송태근

북리뷰
여전히 유신론적 믿음이 존속 가능한 이유 | 전문가의 책 읽기
앨빈 플랜팅가/ IVP/ 284쪽/ 15,000원 초대 교부들, 특별히 아우구스티누스 이래로 전해진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이라는 모토는 신앙을 이성적으로 이해해 보려는 모든 이에게 일종의 시금석 역할을 해 왔다. 이는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라는 베드로전서 3:15의
김동규

북리뷰
구약의 십계명이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삶에도 여전히 유효한가? | 전문가의 책 읽기
케빈 드영 / 생명의 말씀사 / 246쪽 / 14,000원 십계명은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적용되는 기독교 윤리의 핵심이자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따라야 할 실질적인 삶의 지침이다. 특히 영성과 도덕성을 상실하여 사회적인 신뢰를 잃어버린 오늘날의 한국 교회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는 이 십계명의 정신과 가르침의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책이 바로 케빈 드영의 《마음에 새
석진성

북리뷰
신간안내
01 목회를 말하다 이규현/ 두란노/ 264쪽/ 13,000원 오랜 기간 한국 교회 목회자들을 섬겨 온 저자가 목회에 관한 책을 냈다. 책은 목회론이 아니라 목회 현장에서 부딪힐 수 있는 실제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부흥의 끝자락인 지금 시대는 목회가 영광을 얻기보다 어려움을 겪기 쉬운 때다. 이럴 때일수록 목회자스러움이 아닌 목회자다움을 세우는 본질적 목회를 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변한다. 02 복음이 울
편집부

대담·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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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의 〈십계명 돌판을 들고 있는 모세〉 | 그림으로 묵상하기(11)
렘브란트, 〈십계명 돌판을 들고 있는 모세〉, 1659, 169×137cm, 베를린국립미술관 모세의 머리 위로 십계명 돌판이 들려 있다. 돌판에는 히브리어로 제6계명부터 10계명까지 새겨져 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r
김영준

대담·화보
에밀리 브론테의〈나는 부귀영화를 가볍게 여길래〉 | 세계의 신앙시 35
나는 부귀영화를 가볍게 여길래 사랑도 웃어 넘길래 명예욕도 아침이면 사라질 한낱 꿈일 뿐 내가 기도한다면, 내 입술을 움직이는 단 한 가지 기도는 “제 마음을 지금 그대로 두시고 제게 자유를 주세요!” 그러네, 화살 같은 삶이 끝나 갈 때 내가 바라는 오직 그것 삶에도 죽음에도 견디는 용기로 묶이지 않은 영혼으로 살기를 한 해의 삶을 돌아보는 11월을 맞아 《폭풍의 언덕》
김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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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합니다 | 스페셜 인터뷰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티모시 달림플 CEO
“하나님께서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 방법으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신부는 아름답고, 그녀에게는 이야기꾼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얼마나 깊이 교회를 사랑하시는지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의 좋은 이야기에 주목하시며, 세상도 이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세계 교회의 이야기꾼이 되는 데 제 인생을 드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세계 교회의
스티브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