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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특집
한국 교회 신앙의 과거와 현재
3월호와 4월호 두 달에 걸쳐 한국 교회 신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다루려고 합니다. 먼저 이번 호에서는 한국 교회 신앙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진단하였습니다. 다음 호에서는 목회자와 성도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여 한 번 더 신앙의 현 주소를 살피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려고 합니다. 한국 교회가 선교 130년 만에 괄목할 만한 양적 성장을 이루었지만, 사회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스티브 차

특집
한국 교회 신앙의 6가지 유형
한국 교회 신앙의 범주는 종교적인 신앙, 복음과 말씀에 기초한 신앙, 세상과 타협하며 생긴 신앙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한국 교회 성도들의 현재 신앙 상태를 제대로 보려면 객관적인 관점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 교회 밖으로 나가서 관찰자적 자세로 봐야 하는데 필자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한국 교회 속에 깊숙이 머물면서 신앙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가 한국 교회를 보고 느낀 것을 서술하기 위해 필자의
방선기

특집
우리 교회 성도의 신앙,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중견 교회 담임 목회자들은 목양하는 교회 성도들의 신앙 상태를 어떻게 진단할까? 〈목회와신학〉은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2일까지 사역 유형별로 개척 교회, 특수 목회, 농촌 교회, 제자 훈련, 가정 사역, 나눔과 봉사 등을 특징으로 하는 십여 개 대·중·소형 교회 담임 목회자들에게 앙케트를 진행했다(이하 가나다 순). 그중 김명호(일산 대림교회), 김한호(춘천동부교회), 남상석(서울농아감리교회), 백영기(쌍샘자연교회
이동환

특집
말씀 중심의 신앙을 회복하라
감신대학교 이덕주 교수 초기 한국 교회 성도와 목회자들의 신앙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들의 신앙이 어떻게 형성되고 성장했으며, 그것이 한국 교회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피는 것은 사면초가에 빠진 한국 교회가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 영성 새로 보기》, 《이덕주 교수가 쉽게 쓴 한국 교회 이야기》 등과 같은 초기 한국 교회사와 관련해 많은 저술을 남긴 감신대학교 대학원장 이덕주 교수(사진)는 “
이덕주, 이민구

특집
어떻게 신앙은 성장하는가?
강하룡 목사 대부분의 성도들은 신앙의 침체를 경험한다. ‘첫사랑의 회복’은 많은 성도들의 공통된 기도 제목이다. 처음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했을 때는 누구보다 뜨겁게 신앙생활 하다가 어느 시기가 오면 예외 없이 하락을 경험하는 것이다. 강하룡 목사는 신앙이 침체되는 듯 보일 때가 오히려 영적 성장의 기회라고 말한다. “은혜를 크게 받고 올라갈 때의 신앙은 내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하나님께서 그
송지훈

특집
북미 교회의 새로운 신앙 운동: 일상에 뿌리내린 영성과 신앙
북미의 새로운 교회들은 일상의 삶에 뿌리 내리는 신앙을 지향한다. 21세기 북미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포스트모더니즘과 다원주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서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예수께서 주신 지상 명령을 수행하고 있을까? 필자는 본 글에서 북미 지역의 성도들이 경험하는 상황 변화와 그 속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교회들을 중심으로 성도들의 신앙생활 모습을 관찰자의 입장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주변화의 어두운 그림자 신학
이상훈

목회

목회
국수교회-소박한 '동네 교회'의 탁월한 음악과 세대통합예배 | 안덕원 교수의 예배 탐방기(9)
국수교회 연주회 도시가 아닌 작은 동네 교회에 명성 있는 음악인들이 찾아와 연주를 한다. 정기적인 오르간 콘서트도 이루어진다. 경기도 양평군 국수리에 위치한 국수교회1는 오래전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수준 높은 연주회와 출연자들의 출중한 면면만으로도 동경과 놀라움의 눈으로 바라보기에 충분하다. 국수교회는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 높은 음악과 더불어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도 남다른 행보를 이어왔다.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함께
안덕원

목회
맞춤 전도 세미나,협력해 시너지를 냅니다 | 인터뷰
여성민 목사(좌)와 고정민 이사장(우) 현대 사회처럼 복잡다단한 변화의 홍수 속에서 교회는 어떻게 세상에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온누리교회는 지난 2001년부터 전도 대상자를 직업, 연령, 성별 등으로 분류해 복음을 전하는 맞춤 전도를 하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 사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하는 ‘기러기 아빠 맞춤 전도’, 65세 이상 부모님을 대상으로 하는 ‘부모 맞춤 전도’, 50대를
이동환

목회
상식을 지키는 목회가 가나안 성도의 해결책입니다 | 이구동성 목회 좌담(3)
박종현 목사(좌)와 김동영 목사(우) 이른바 교회에 안 나가는 성도인 ‘가나안 성도’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한목협이 발표한 2017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 결과에 의하면 1000명의 기독교인 가운데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23.3%로 2012년의 10.5%에 비해서 배 이상 늘었다. 이런 추세로 가나안 성도는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나안 성도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교회도 생기고
이동환

목회
젊은 세대가 참여하는 창의적인 교회 일산광림교회 | 잃어버린 3040세대를 찾아서(5)
일산광림교회 젊은이 예배 모습 일산광림교회가 광림교회에서 독립하고 박동찬 목사가 초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것은 12년 전인 2006년이다. 그동안 박 목사는 창의적인 목회를 통해 즐거운 교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현재의 활기 넘치는 일산광림교회가 그 결과를 보여 준다. 박 목사는 자신의 목회 철학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아버지 되시고 우리는 자녀입니다. 가정은 쉼
송지훈

목회
GV청소년문화교육원-하나님의 꿈을 심어주는 청소년 사역 | 차세대 선교 현장(5)
2017년 6월 경희여중에서 금연교육을 실시하는 박재용 목사 한국 교회는 몇 해 전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3040세대와 함께 차세대가 확연히 줄고 있다. 교회마다 교회학교를 살리기 위한 노력들을 하지만,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는 곳은 드물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사역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청소년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전문적인 청소년 사역자는 많지 않다. 차세대가 중요하다고 외치고 있지만, 차세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배태훈

목회
교회를 떠나는 청년부 새내기, 어떻게 인도해야 하나요? | 목회자 고민 상담소(50)
청년부 새내기들의 내면에는 여전히 따뜻하고 영적인 목회자와 공의롭고 긍휼 가득한 메시지에 대한 갈망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Q 청년부 담당 목회자입니다. 3월이 되면 청년부에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특히 학생부에서 청년부로 올라온 새내기의 출석률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대학 진학, 취직 등으로 인해 교회를 옮기거나 아예 떠나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시기에 어떤 심리적인 변화를 겪기에 교회로부터 멀어지는지 궁금합니다.
하재성

목회
교인은 전도하지만 교회는 개척해야 합니다, 경산중앙교회 김종원 목사 | 4050 목회자 앙케트(37)
1. 목회자의 소명을 받으신 계기는 무엇인지요. 어린 시절 직업 군인이셨던 아버지께서 제대하시고 퇴직금으로 시작한 사업이 부도가 나서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 어려움으로 인해 저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친구를 사귀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름이 같은 친구에게 마음을 열었고, 우리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하나님 이야기를 시작하며 저를 전
김종원

목회
목회와신학이 선정한 어록
타락한 교회가 하나님의 선교를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교회의 불결함과 타락에 비하면 선교지에서의 박해와 위협은 아주 작은 장애물에 불과함을 기억해야 한다. _ C. 라이트, 로잔 신학위원회 위원장, 하나님의 선교를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에 대해, 2월호 스페셜 인터뷰 루터, 바울, 모세는 모두 자신에 대해 철저한 파산을 경험한 이들이었다. 부단히 자기 부정의 길을 내딛는 신앙인과 공동체만이 회복될 수 있
목회와신학 일동

신학·설교

신학·설교
주제형 교리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 | 박현신 교수의 다양한 교리 설교 모델(1)
이 연재는 지난 2017년 12월호에 기고한 “교리 설교의 정상을 등정하기”의 후속편이다. 당시 소개했던 교리 설교의 기본 원리와 다양한 방법론을 목회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발전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과정과 모델들을 격월로 소개할 것이다. 기존의 교리문답형 혹은 주제별 교리 설교를 넘어 7가지 다양한 형태와 패턴을 하나씩 제안하되 이론적인 기초와 함께 탁월한 교리 설교 거장들의 실제 설교 형태를 연결하여
박현신

신학·설교
포스트모던적 해체주의 해석학에 맞서는 성경적 해석학 | 신국원 교수의 포스트모던 시대의 인문학적 성경 읽기와 설교(8, 마지막 회)
모두 8번에 걸친 인문학적 해석학 강의의 마지막 시간이 되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강의지만 동역자님들이 급변하는 목회 현장에서 성경을 읽고 해석하여 목양하시는 일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소망합니다. 포스트모던 인문학과 해석학의 딜레마 오늘날 포스트모던 인문학이 고민하는 문제는 근래에 들어와 대두된 것은 아닙니다. 인문학의 정체성과 가치에 대한 고민은 무척 역사가 깁니다. 그 고민은 한마디로 앞서
신국원

신학·설교
라반의 갑질 | 김기석 목사의 죽음에 이르는 욕망(3)
물에 닿으면 제일 먼저 젖어드는 곳 한 사람의 몸과 마음에는 시간 여행자로 살아가는 동안 만난 이들의 흔적이 남는다. 그들의 말과 행동, 표정과 몸짓은 어떤 형태로든 우리의 정신을 만드는 조형의 칼날 역할을 한다는 말이다. 초록빛으로 일렁이는 숲을 통과한 사람에게서 청량한 숲 향기가 나는 것처럼, 맑고 깨끗한 영혼들과 만나온 이들에게서는 청신한 향기가 난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물론 펄밭에 핀 연꽃처럼 악조건 속에서도 아름다운 향기를 머
김기석

신학·설교
외계 지성체와 신학적 성찰 | 송인규 교수의 교회 탐구(38)
외계인을 공상과학 소설의 소재나 하루 저녁에 즐기는 재미난 TV 프로그램의 내용으로 다룬다면, 그리스도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이다. 그러나 외계인의 실존을 신학적 성찰의 대상으로 삼는다고 하면, 태도가 갑자기 뒤바뀌면서 “이게 웬일인가?”하고 눈썹을 치켜세울 것이다. 그러나 외계인(혹은 외계 지성체)의 존재가 과학적 사실로 확정되지 않은 처지에서도 이에 대한 신학적 성찰은
송인규

신학·설교
안식일,왜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여전히 중요한가? | 김진혁 교수의 질문으로 풀어 보는 조직신학(26, 마지막 회)
2012년 국내에 출판되어 지금까지 널리 읽히고 논의되고 있는 책이 있다. 재독철학자 한병철의 《피로사회》이다. 이 책은 성과주의에 빠진 현대 사회를 ‘피로사회’라고 규정했고, 이 같은 주장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의 공감을 끌어냈다. 이 책에 따르면 “시대마다 그 시대에 고유한 주요 질병이 있다.”1 이전 세대의 사회적 질병은 ‘부정성’의 과다였다. 달리 말하면 사람들은 나와
김진혁

신학·설교
종교 비즈니스 | 류호준 교수의 심중소회(3)
예로부터 종교와 비즈니스는 요상하게 얽혀 왔습니다. 사람 속에 내재한 종교심을 조작해 돈벌이하는 작태들은 세상 어디에서도, 어느 종교에서도 발견됩니다. 굿판을 벌이거나 점을 치는 일, 소원 성취를 위해 봉양이나 헌금을 하는 일들은 민간 종교에서부터 고등 종교에까지 널리 퍼져 있는 구태들입니다. 이단들 역시 종교에서 시작해 결국 교주와 그 친인척의 배를 불리는 사업으로 결말을 보는 패턴이 거의 정착한 상태입니다. 이런 것을 보고 있노라면 종교심
류호준

이슈와진단

이슈와진단
암호화폐,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암호 화폐는 ‘투기 대상’이라는 측면 외에 블록체인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암호화폐 열풍이다. 지금은 투자와 투기가 혼조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닷컴버블 이후 최고의 버블이라고 분석한다. 접근자들은 투자와 투기를 넘어 중독에 빠진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암호화폐는 기술적 측면과 미래의 자산 가치로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가상화폐의 기술적 측면은 4차 산업혁명에 귀한 자산이 되며, 미래 우리 사회에 큰
최현식

이슈와진단
지식보다 슬기, 공동체로 사는 법
주인공은 치열했던 일상이 그쳐진 그곳에서 비로소 다른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게 되었다. ‘이 정도면 교도소 혹은 범죄자 미화 드라마 아닌가?’ 〈슬기로운 감빵 생활〉이 인기를 얻자 일각에서는 이런 우려도 나왔다. 인간 냄새 물씬 나는 드라마를 만들어 시청자를 텔레비전 앞으로 모았던 신원호 피디의 새로운 작품이라기에 호기심이 생겨서 챙겨본 이들도 있었다. 아니, 다 관두고 ‘너무 재미있어서’ 한
백소영

이슈와진단
통계로 보는 한국 교회 목회자 | 통계로 보는 한국 교회(2)
기업 내 조직의 성패를 가름하는 것으로 기업 문화, 조직 구성원, 제품력 또는 서비스력 등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리더’다. 조직도 사람 간의 구성체이고 사람을 통해 역량이 발휘되기 때문에 사람을 부리고 움직이는 리더는 조직 성장의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리더의 중요성은 영리 조직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비영리 조직(NPO)의 경우 오히려 더 크게 적용될 수 있다. 이런
지용근

이슈와진단
도표로 보는 목회자의 생각 | 한목협, ‘2017년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신앙 의식 조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는 지난 1993년, 2004년, 2012년에 이어 네 번째로 한국인의 종교 생활과 신앙 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2017년 10월 1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전국 교회의 담임 목회자 50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와 개별 면접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한목협은 지난 1월 9일 성락성결교회(담임 지형은 목사)에서 목회자 부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홈페이지에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
편집부

북리뷰

북리뷰
기독교 세계관으로 세상을 보고, 살아가게 교육하라 | 저자 인터뷰
《아이들이 교회로 몰려온다》의 저자 임만호 목사 한국 교회에서 차세대가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다. 차세대 사역의 중요성을 인지하지만, 차세대 사역의 해법을 찾은 교회는 많지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군산 드림교회 교회학교는 20여 년 동안 100명에서 1600명으로 성장했다. 군산 드림교회는 무엇이 다르기에 성장할 수 있었는가? 그들이 찾은 차세대 교육의 해답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아이들이 교회로 몰려온다》를
임만호, 이민구

북리뷰
공적 영역을 향한 목회자의 소명을 회복하라 | 목회자의 서재
케빈 밴후저, 오언 스트래헌/ 포이에마/ 359쪽/ 16,000원 어린 시절, 교회의 예배당들은 주로 마을 언덕에 자리했었다. 눈에 띄는 고딕 양식의 건물만큼이나 때마다 울리던 교회 종탑 소리는 정겹고 아름다웠다. 그래서였을까. 교회의 목사님을 향한 마을의 시선에도 높은 수준의 존경이 담겨 있었다. 목회자의 삶은 교회 밖 사람들에게도 평균 이상의 삶으로 여겨졌다. 사회 속에서 교회와 목회자는 도덕성의 표본으로 손색이 없었다. 게다가 교
송태근

북리뷰
'진화 이데올로기'시대의 창조론 전도법 | 변증서가(12)
존 레녹스/ 두란노/ 416쪽/ 20,000원 “시간이 충분하면 무생물도 생물이 되고, 식물에서 동물이 나오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자연과학을 전공하는 한 명문대생에게 전도하던 중 필자가 들었던 말이다. 신이 있다는 걸 인정할 바에는 차라리 우연을 신으로 삼고야 말겠다는 자신만만한 어투였다. 신과 우연 사이의 제3지대에 인간의 턱없는 자존심이 존재한다는 실상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이 청년을 포함해 지금
안환균

북리뷰
종교개혁은 지금도 중요한가?
마이클 리브스, 팀 체스터/ 복있는사람/ 304쪽/ 14,000원 이 책은 종교개혁의 역사적 사건들과 그 사건이 가진 의미를 풀어줌으로써, 개신교 신앙의 ‘내적 원리’를 제시한다. 16세기 로마 가톨릭이 가졌던 문제는 무엇이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변하지 않은 로마 가톨릭의 교리는 무엇이며, 개신교 내에서 여전히 “개혁되어야 할(reformanda)” 요소는 무엇인지 지적한다. 이런 의미
우병훈

북리뷰
‘역사’, ‘내러티브’로서의 복음서
마크 L. 스트라우스/ 성서유니온/ 1,010쪽/ 54,000원 저자는 영국 에버딘대학교에서 누가의 기독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복음서 전문가다. 그는 이 책에서 복음서 연구의 전문적 난해함을 피해가려 하지 않으면서도 복음주의적 신앙고백의 관점을 유지한다. “이 책의 목표는 비평이라는 방법을 따르면서도 복음에 합당한(복음주의) 신앙을 고백하도록 만드는 것이다”(p.11). 비평을 수용한다는 말 자체가 긴장을 유발시키
최승락

북리뷰
신간안내
팀 켈러/ 두란노/ 424쪽/ 20,000원 “여전히 종교는 우리의 답이 될 수 있는가?” 종교 무용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탈종교화 현상이 심화되는 오늘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질문이다. 저자는 여전히 복음은 세상을 변화시킬 능력을 제공하며, 우리의 의심과 상관없이 하나님은 실존하신다고 말한다. 복음을 통해 선포되는 강력한 기독교적 답을 들을 수 있다. 이익열/ 두란노/ 22
편집부

대담·화보

대담·화보
눈 감고 간다 | 세계의 신앙시(15)
눈 감고 간다 - 윤동주 태양을 사모하는 아이들아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밤이 어두웠는데 눈 감고 가거라. 가진 바 씨앗을 뿌리면서 가거라. 발뿌리에 돌이 채이거든 감았던 눈을 와짝 떠라. “주시옵소서”, “해 주시옵소서”라고 해야만 기도가 아니다. 기도는 호흡이며 내면의 다짐이다. 윤동주의 이 시는 기도로도 읽을 수 있다. 극한적인 삶을 살아야만 했던 시
김응교

대담·화보
대각성운동의 산실,브리스틀과 웨일스 | 영국의 기독교 명소 탐방(9)
웨일스 부흥의 주역 하월 해리스 하우스와 박물관 전경 18세기 영국에서 빠르고 극적으로 나타난 신앙 부흥운동을 ‘영적 대각성운동’이라 부른다. 브리스틀과 웨일스는 영국의 기독교 역사에서 이러한 각성운동이 일어났던 곳이다. 특히 웨일스에서 일어난 대각성운동은 영국 전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신앙 부흥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런 의미에서 웨일스는 부흥의 진원지였다. 조지 휫필드와 요한 웨슬리가 수많은 군중을 모아 옥
홍순조

대담·화보
교회주의 버려야 교회가 삽니다 | 스페셜 인터뷰 김형석 교수
연세대학교 철학과 김형석 명예교수 연세대학교 철학과 김형석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1세대 철학자다. 올해 2월, 두란노서원에서 신앙과 인생에 대한 저서 《선하고 아름다운 삶을 위하여》를 펴낸 김 교수는 유명한 철학자이지만 사실 그는 철학자이기 전에 신앙을 빼놓고는 인생 발자취를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독실한 신앙인이다. 그는 책 제목처럼 그리스도의 ‘진리’ 안에서 ‘선’하고 ‘아
김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