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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2021년 11월호포스트 코로나 시대, 북미 교회 트렌드와 전망 팬데믹과 북미 교회(1)

팬데믹 상황이 2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그 사이 세상은 바뀌었고 교회 또한 새로운 상황 속에서 생존을 도모하며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교회는 어떻게 바뀌게 될까? 아니 코로나 이후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기 위해 교회는 무엇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까? 분명한 사실은 과거의 관습과 전통에 머물러서는 변화된 시대에 적합한 교회가 될 수 없을 거라는 점이다. 따라서 현시점에서 교회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노력과 함께 본질에 기초한 변혁을 이루기 위해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이 일을 위해 우리보다 먼저 교회를 오픈하고 코로나 이후 사역을 모색하고 있는 북미 교회의 현실과 트렌드를 살피고 한국 교회가 배울 교훈과 적용점을 3회에 걸쳐 고찰해 보고자 한다.

코로나 이후 교인 수에 대한 전망

백신 접종과 함께 1년 6개월 동안 굳게 닫혔던 교회의 문이 열렸다. 그토록 기다렸던 현장 예배가 재개된 후 교회의 모습과 상황은 어떠할까? 사실 팬데믹이 가져온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다. 모든 수치가 위기를 가리키고 있다. 1939년 이래 미국인들의 예배 참석률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갤럽에 따르면 2020년 교인 수는 지난 80년 동안 가장 낮은 숫자로 떨어졌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도 예배 참석률은 역사상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여기에 신자의 이탈률도 높아졌다. 2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가 신앙적 열기까지 식게 만들었다.

초기에는 교회가 문을 열고 다시 모이게 되면 이전보다 더 뜨겁고 열정적인 예배를 드릴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가 가져온 여파는 우리의 예상을 비웃는 듯하다. 현장 예배의 숫자만 본다면 큰 교회일수록 회복률이 낮다.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대표적인 교회들을 가 보니 40-50%, 혹은 그 미만인 경우도 허다하다.

최근 방문했던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교회는 매우 역동적인 사역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 이상훈 미국 미성대 총장. MiCA 디렉터. 풀러신학교(Ph.D.). 저서로 《리뉴처치》, 《리싱크 처치》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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