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는 성경이 말하는 모습이었을까. 《우리가 몰랐던 1세기 교회》는 성경적, 역사적, 사회적 접근을 통해 독자들이 오해했던 1세기 교회상을 재조명한다. 이 책은 ‘사회사적 성경 읽기’라는 부제에 맞게 당시 초대교인의 사회상들을 입체적으로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에클레시아 연구 전문가인 저자 박영호 목사(포항제일교회 담임)는 “성경을 접할 때 문화적, 종교적 선입견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며 “먼저 자신의 생각에 비평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성경을 바라보는 왜곡된 일반화와 환원주의를 깰 뿐만 아니라 엘리트 중심의 역사관이 아닌 아래로부터의 사회사적 시각이 돋보인다. 각 장마다 독자들이 논의할 만한 심도 있는 질문들을 준비했다. 지난 9월 27일 저자 박영호 목사를 통해 1세기 교회의 특징과 현대 교회가 적용할 점에 대해 들어봤다.
이 책의 부제목은 ‘오늘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사회사적 성경 읽기’더라. 사회사적 성경 읽기란 어떤 의미인가. 아울러 이런 관점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사회사적 성경 읽기란 곧, 역사적 성경 읽기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성경의 세계와 우리의 세계 사이 거리적, 시간적 간극 때문이다. 같은 단어라도 그 시대와 현대의 쓰임새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2천 년 전, 지구 반대편 문화는 지금 우리 문화와 다를 수밖에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성경의 말 한마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역사 연구는 필수다.
역사 연구 자체가 왕조사, 정치사, 전쟁사 중심이다. 엘리트 중심이라는 말이다. 보편성을 지닌 부분도 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