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와 신학

  • {{x.scr_name}}
  • 미분류

신학·설교 2021년  03월호 구약에 대한 수사학적 접근 심층기획 구약 신학 연구의 최근 동향

수사학이란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설득의 기술’이다. 설교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람들을 설득하는 일이기 때문에 수사학적 접근이 유용할 것이다. 오늘날 설교학에서는 고전 수사학부터 현대 수사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필자도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읽고, 많을 것을 깨달았다. 그의 이론은 고전 수사학의 정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오늘날 설교자들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귀중한 설교 방법론을 제공한다.1

수사의 5단계인 주제 설정(혹은 발명), 배열, 문체, 암기, 전달은 설교를 준비할 때도 유용하다. 이 5단계가 말하는 아이디어만 설교에 도입해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설교자가 설교할 때 상황에 맞게 본문을 설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주제 설정). 설교문을 작성할 때, 어떤 구조로 작성할 것인가도 대단히 중요하다. 이는 배열의 이슈다. 귀납적인 접근을 할 것인가, 연역적인 접근을 할 것인가, 삼대지 설교를 할 것인가, 원포인트 설교를 할 것인가, 내러티브 플롯 구조로 만들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수사의 5단계 중에 오늘날 가장 잊힌 설득의 기술은 문체가 아닐까? 설교의 문체는 설득의 효과를 높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다. 딱딱한 이론들만 풀어놓는 설교가 얼마나 지겨운가.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생생한 그림 언어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또 설교의 클라이맥스에는 수많은 반복적 대구법을 사용해 강조할 때, 청중의 심금을 울리게 된다. 설교문 암기도 중요한 요소다. 고전 수사학에선 이미 연상법을 사용해 암기했다. 암기의 기술도 설교자가 배워야 할 중요한 기술이다. 그래야 원고에 매이지 않고, 청중과 눈을 맞추며 설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달 방법은 설교학에서 대체로 잘 다루고 있다. 5단계 전체가 수사학에서 다루는 영역이다. 

수사학이 이렇게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2000년 교회사를 볼 때, 한동안 잊힌 예술이 되었

김진규 백석대학교 구약학 교수.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Ph.D.). 저서로 《구약 성경에서 배우는 설교 수사법》, 《히브리 시인에게 설교를 배우다》 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keyboard_arrow_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