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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2018년 12월호송구영신예배가 너무 기복적인 것 같아요! 목회자 고민 상담소(59)

Q 송구영신 예배가 너무 기복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교회가 송구영신 예배 때 특별 행사로 하고 있는 신년 축복 안수기도, 기도 제목을 쓴 헌금, 말씀 뽑기 등이 성경적인지 의문입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이벤트도 없이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는 것도 부담스러워 상담소의 문을 두드립니다. 다가오는 송구영신 예배를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한국 교회에서 특별한 행사를 가지는 대표적인 4대 절기는 부활절, 맥추절, 성탄절, 송구영신입니다. 부활절과 맥추절은 성경적인 근거가 뚜렷한 절기이고, 성탄절은 날짜 선정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정착되어 있습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도 일반은총적인 의미에서 그 자체로 특별한 날임이 분명합니다.

교회의 특별 행사는 건강한 신앙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이러한 특별한 절기에 특별한 행사를 해야 할까요? “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속량하셨음을 기억하라 그것으로 말미암아 내가 오늘 이같이 네게 명령하노라”(신 15:15).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던 일과 그들을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의 구원 사건을 기억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특별히 언제 이 일들을 기억해야 하는가? 생활 속에서 항상 기억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하지만, 안식일이 되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 유월절로 모일 때, 맥추절로 모일 때, 수장절로 모일 때 하나님의 구원 사건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 사건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항상 기억해야 할 사건인데 왜 특별한 날을 정해서 기억해야 할까요? 우선 인간은 마음의 힘으로 형식을 변화시킬 수도 있지만 동시에 형식에 의하여 마음이 변화되기 쉬운 존재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 이상원 총신대학교 기독교윤리학과 교수. 네덜란드 캄펜신학교(Th.D.). 저서로 《기독교 윤리학》, 《21세기 사도신경 해설》등이 있다. 필자의 다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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