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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 조직의 성패를 가름하는 것으로 기업 문화, 조직 구성원, 제품력 또는 서비스력 등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리더’다. 조직도 사람 간의 구성체이고 사람을 통해 역량이 발휘되기 때문에 사람을 부리고 움직이는 리더는 조직 성장의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리더의 중요성은 영리 조직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비영리 조직(NPO)의 경우 오히려 더 크게 적용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교회의 리더인 목회자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아래에서 살펴보겠지만 교인들이 교회를 선택하는 요인에서 ‘목회자’ 비율이 과거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해서 지금은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교회를 떠난 요인도 목회자 요인이 높았다. 한국 교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서 개신교인, 비개신교인 모두 ‘목회자의 사리사욕’을 1위로 지적한다. 그만큼 목회자의 역할과 위치가 한국 교회에서 절대적이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에서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전국 교회 담임목회자 507명을 대상으로 목회 운영 실태, 신앙 의식, 한국 교회에 대한 평가, 개인적 라이프스타일 등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해(2017년 10월) 최근 그 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한국 교회에서 성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는 쏟아져 나왔지만, 목회자들의 생각과 삶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이 상세하게 조사한 자료는 이 조사가 유일한 것 같다. 이 글에서는 조사 결과로 나타난 여러 특징을 주요 주제별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30여 년 전 필자가 대학을 졸업하고 조사 회사에 입사해 일할 때는 사무 환경이 열악하고 시스템도 지금보다 형편없었기 때문에 엄청난 업무량으로 인해 밤을 새기 일쑤였다. 사내 분위기는 당연히 밤샘 작업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였고, 고객도 보고서 제출일에 맞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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