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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브라데와 아마겟돈은 모두 실제하는 장소가 아니라 상징적인 장소다.” 한국의 무천년주의 신학자 다수가 추천한 책에서 본 종말론의 한 대목이다. 무천년주의 종말론의 골자는 구약성경과 요한계시록에 예언된 천년왕국을 교회 시대로 보고, 구약의 이스라엘은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로 영원히 대체되었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구약의 이스라엘 땅에 회복된 현재 이스라엘은 성경과 무관하며, 그 나라의 유대인들은 더 이상 하나님의 언약 백성도 아니다.
그러나 전천년주의 종말론을 따르는 저자는 이 책에서 무천년주의 종말론이 성경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총 6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구약성경의 종말론을 다루는데, 1부에서 개인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살핀 이후부터는 줄곧 종말 사건들을 살피며 이스라엘이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룬다. 그런 만큼 저자의 종말론 입장은 구약의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이 교회를 통해 성취되었다고 믿는 무천년주의나 역사적 전천년주의와는 다른 세대주의적 전천년주의에 가깝다.
“마지막 때에 관한 구약의 교리 중에서 논란이 가장 뜨거운 주제 하나는, 이스라엘에 주어졌던 땅에 대한 약속이 지금도 유효한가, 아니면 이스라엘이 언약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으므로 그 땅을 박탈당했는가 하는 것이다. 만약 하나님의 언약이 이스라엘의 순종 여부에 따른 쌍방적, 조건적 약속이었다면 이스라엘은 언약을 이행하는 데 명백히 실패했으며, 그 땅은 영적인 의미로 해석해 교회에 주어진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 관점을 ‘대체 신학’(replacement theology)이라 부른다. 그러나 하나님이 아브라함, 이삭, 야곱, 다윗과 맺은 언약이 쌍방적, 조건적인 언약이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근거한 그분의 은혜 안에 주신 일방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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