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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세속적이고 가장 물질주의적인 곳에서 가장 복음적인 교회를 이루고 있는 교회가 있다면, 과연 어디일까? 우리는 가장 세속적인 도시, 가장 인본적인 도시, 가장 현대적인 도시로 미국의 뉴욕시를 꼽을 수 있다. 뉴욕은 세계 금융의 중심인 월가가 있는 곳이자, 방송과 잡지와 패션 산업의 중심지다. 돈과 부가 전부인 듯 돌아가고, 사람들은 자유롭고 이성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하다. 대학 교육을 받은 젊은이들은 세상에 나가서 성공을 하고 이름을 내기 원하며, 교회에는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 바로 그런 도시 한복판에 젊은이들과 직장인들이 찾아오는 교회가 있다. 바로 뉴욕의 ‘리디머교회’다. 가장 세속적이고 인본적이고 현대적인 사람들이 가장 정통적인 복음 사역에 매료돼 찾아오는 교회, 그 교회가 바로 뉴욕에 있는 리디머교회인 것이다. 모두들 기독교의 미래는 어둡다고 한탄만 하고 있을 때, 홀연히 뉴욕 맨해튼에서 회의적이고 냉소적인 젊은이들과 지성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교회, 그 교회가 바로 리디머교회다.
리디머교회(Redeemer Presbyterian Church, www.redeemer.com)는 1989년 팀 켈러 (Timothy J. Keller) 목사 부부에 의해 개척됐다. 그 당시의 뉴욕시는 목회자들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적으로 척박한 곳이었다. 세속주의와 물질주의와 다원주의가 판을 치는 세속 도시에서 많은 교회들이 복음의 역동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 복음주의적 그리스도인은 맨해튼 인구의 0.5%에 불과했다. 팀 켈러 목사는 필라델피아에 있는 웨스트민스터신학교 교수로 봉직하다가 교회 개척 사역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신학교를 사임한 후 본격적으로 도심에서의 복음 사역에 헌신해 리디머교회를 개척했고, 그로부터 지금까지 목회를 이어오고 있다. 23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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