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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한국 사회를 뒤흔든 이단의 흔적들
- 2017년 1월호

최태민의 흔적들
한국 사회를 뒤흔든 최순실 파문은 최태민으로부터 시작한다. 최태민을 직접 만났던 고 탁명환 소장은 그를 “신흥 종교 단체의 교주”, “유사 무속인”, “권력 그늘 속의 종이 호랑이”, “권력의 시녀”, “고려 말 괴승 신돈”, “정식 신학 교육도 받지 않은(돈거래로 목사직을 산 것으로 보이는) 가짜 목사”라고 묘사했다.1 탁명환 소장의 자료와 증언들을 통해 최태민이 누구였는지 그 실체에 접근할 수 있다.
첫째, 최태민은 신흥 종교 단체의 교주였다. 자신을 ‘영세계 칙사관’(靈世界 勅使官)이라고 주장했다. 즉 스스로를 ‘조물주로부터 보내심을 받아, 불교의 깨우침, 기독교의 성령 강림, 천도교의 인내천을 이룰 칙사님’이라는 것이다. 혼합 종교적 배경을 가지고, 자신의 영험함을 주장했던 신흥 종교 단체의 교주였던 것이다.
둘째, 최태민은 유사 무속인이었다. 각종 기성 종교의 교리를 채용해 활동했으나, 기본적인 그의 성격은 사이비 무속적이었다. 탁명환 소장에 따르면,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으면, 인생의 불행을 해결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그가 한 일은, “벽에다 원을 색색으로 그린 후 이를 응시하면서 ‘나무자비조화불’이란 주문을 계속 외우는 것”이었다. 이렇게 하면 “만병통치하고 도통의 경지에 이른다”라고 최태민은 주장했다. 최태민은 온갖 종교들을 혼합해 짜깁기 한 유사 무속인이었다. 최태민의 활동을 ‘영세교’라고 부르는 근거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탁명환 소장의 기록에는 영세교라는 조직화된 단체로 묘사되어 있지 않다. 탁명환 소장은 최태민의 활동을 ‘최면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셋째, 최태민은 ‘권력 그늘 속의 종이 호랑이’였다. ‘권력의 시녀’였으며 ‘고려 말 괴승 신돈’과 같은 인물이라고 설명한다. 최태민은 한국 사이비 종교 역사에서 그 누구보다도 가장 권력의 핵심에 접근한 인물이었다. 체계적인 교리와 치밀한 조직을 갖춘 문선명의 통일교도 하지 못했던 일을 비주류 사이비 교주인 최태민이 해낸 것이다. 특히 육영수 여사의 사망이라는 절묘한 시점과 그 유자녀인 박근혜 대통령을 대상으로 선정했다는 예상 밖의 선택이 이것을 가능하게 했다. 일단 관계가 형성된 후, 소위 구국의 명분으로 정치권력 핵심의 비호를 받았으며 그 권력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자신의 사욕을 채운 인물이었다.
  넷째, 최태민은 가짜 목사였다. 1973-1974년 기간에 만난 유사 무속인 원자경이 1975년 ‘목사 최태민’으로 변신한 모습을 보고 탁명환 소장은 충격을 받았다. 정식 신학 교육도 받지 않은 그가 금전 거래를 통해 목사 안수를 받았다는 증언까지 확보한 탁 소장은 그가 가짜 목사라는 확신을 가졌다. 특히 그가 주도하거나 참여한 기독교 행사에서 목사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가 목사직을 급조해 만들어 악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최태민이 주최한 육영수 여사 1주기 추모예배에서, ‘목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나 기독교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순서에서 제외되고 근혜 양 주변을 맴돌던’ 가짜 목사였다고 탁 소장은 기록했다. 그렇기에 언론들이 최태민에게 목사라는 호칭을 붙이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탁명환 소장에게 남긴 최태민의 친필 편지에 따르면, 최태민은 스스로를 종교인이 아닌 반공운동을 하는 인물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에게 필요했던 것은 핵심 권력의 언저리에서 사리사욕을 채울 수 있는 기독교라는 가면이었다. 그렇기에 그의 가면을 벗기려는 탁명환 소장을 최태민과 그의 측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협박한 것이다.
오늘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설명하거나, 방송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최태민의 정체를 집요하게 파헤치거나, 그의 역할을 치밀하게 분석할 필요는 없다. 사이비 종교 전문가였던 탁명환 소장에게 노출된 최태민의 모습만으로도 그가 누구였는지를 충분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최태민은 시작부터 끝까지, 정통성이 부재한 핵심적인 정치권력을 악용해, 자신과 친인척 측근들의 사리사욕을 채운 사이비 종교 단체 교주인 동시에 유사 무속인이었다.

‘가짜 목사’ 최태민을 비호하고 이용한 ‘진짜 목사들’의 흔적들
탁명환 소장은 최태민과 그 측근들을 “부끄러운 권력의 시녀 목사들”이라고 불렀다. 최태민은 물론이고, 그를 통해 정치권력의 핵심에 접근해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그를 이용한 기성교회 목사들에게 탁명환 소장은 더욱 실망했다. 대한구국선교단 활동 계획(안)에 따르면, 이들은 기독교계를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이용하려고 했다.
최태민의 측근 목사들은 소위 구국십자군 소속임을 주장하며 카키색 군복을 입고 십자가 모양의 별을 옷에 달고 허세를 부렸다고 한다. 고급 승용차를 타고 장군 지휘봉을 들고 탁명환 소장을 찾아와 최태민에 대한 조사와 비판을 중단하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들은 탁명환 소장을 찾아와서 “말조심하라. 이분(최태민)이 어떤 분인 줄 알고 함부로 말을 하느냐. 그런 식으로 하면 신상에 좋지 않다”라는 협박을 했다.
이 일을 겪은 탁명환 소장은 “참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진짜 목사가 가짜 목사를 비호하고 두둔하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다”라고 한탄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심지어 중앙정보부마저도 탁명환 소장을 찾아와 최태민에 대한 비판을 중지하라는 압력을 가했다고 한다. 그야말로 가짜 목사 곁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던 부끄러운 권력의 ‘시녀 목사들’이 활보했던 세상이었다.
심지어 가짜 목사 최태민 마저도 자신을 이용해 권력 핵심에 접근하려는 진짜 목사들을 경멸했다고 한다. 이들은 최태민이 권력의 핵심에 다가서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주변에 몰려든 사람들이었다. 검정 안경을 즐겨 착용하던 목사들과 의사들이 많았다고 한다. 탁명환 소장은 최태민 주변에 몰려든 “해바라기성 아부파들이 최태민을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일을 하고 있다”라고 염려했다.
최태민도 이들 목사들이 무엇을 노리는지를 알았지만 그들은 서로 불가근불가원의 필요악이었다. 최태민은 이들에 대해 “더러운 XX들. 평신도들. 아니 시장 바닥의 술주정꾼만도 못한 인간들. 싹 쓸어버려야 하는데”라고 말하며 환멸을 느끼고 있었다고 탁 소장은 기록했다. 과연 한국 교회가 이번 최태민과 최순실 사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대목이다.
탁 소장은 ‘권력의 시녀들’에 대해 비판하면서 “비록 당사자들의 명예를 위해 성명을 밝히지는 않으나, 역사의 기록과 하나님의 심판이 무서운 줄 알아야 하며, 하나님과 역사 앞에 권력의 시녀인 꼭두각시놀음을 한 것을 회개해야 할 것이다”라고 단호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이 사건이 실제로 기독교 역사에 실명으로 기록될 날이 올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그리고 그의 믿음은 30여 년이 지난 현재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이비 종교 재벌 2세 최순실의 흔적들
최순실은 정치적 능력을 지닌 권력 지향적 사이비 종교 재벌 2세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최태민의 3남 6녀 중 다섯 번째 딸인 최순실에게 최태민의 영향력이 고스란히 이어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현대종교>가 가지고 있는 최순실에 대한 자료는 최태민의 가계보(家系譜)가 전부이다. 가계보가 보여 주는 것은, 최순실의 위로 오빠가 3명이고, 언니가 4명이며, 최순실은 다섯 번째 부인의 자녀라는 사실이다.
한국 이단 사이비 운동 역사에서 최순실이 가진 조건으로 후계자의 위치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은 지극히 예외적인 일이다. 한국에서 발흥한 이단 사이비 조직들은 예외 없이 권위적인 가부장제의 특징을 보여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조건에도 불구하고 최순실이 그녀의 부친 최태민이 하던 역할을 승계했다는 것은, 최순실의 능력과 영향력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한국 사이비 이단 운동 역사의 일반적인 후계 승계의 패턴을 가만할 때, 최순실의 후계 승계는 다소 예외적인 일로 판단할 수 있다. 물론 최근 이단 사이비 단체들에서는 여성 후계자들의 등장이 보편화되었지만, 최태민이 사망한 9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젊은 여성 후계자의 등장은 흔치 않은 일이었다.
과연 최순실은 최태민의 후계자인가? 최태민의 역할이 최순실에게 이어지고 있다면 그렇다고 볼 수 있다. 최태민이 명확한 후계 승계를 밝혔거나, 후계 지명을 위한 행사를 치룬 것은 아니지만, 최태민의 영향력이 최순실에게로 이어졌다면, 최순실은 부친 최태민의 역할을 이어받은 후계자인 것이다.
무엇보다도 정치적 영역에서는 후계 역할이 분명해 보인다. 정치권력 핵심을 위해서 최태민이 하던 역할을 최순실이 그대로 했으니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받아드려야 한다. 최태민이 그의 측근들과 권력 핵심에 기생하면서 권세를 누렸던 것처럼, 최순실과 그의 측근들도 권력 중심에 머물며 상상초월의 권세를 가졌던 것이 드러나고 있다. 최태민은 대통령의 딸을, 그리고 최순실은 대통령을 이용해 권력을 행사한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최순실은 최태민의 종교적 후계자라고 할 수 있는가? 탁 소장의 자료나 증언 그리고 최태민의 이력이나 활동을 보면, 최태민이 종교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운 사이비 종교 교주였던 것은 어렵지 않게 동의할 수 있다. 종교를 이용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가서고, 구국 선교를 명분으로 핵심 권력층의 신임을 얻었으며, 기독교 목사들을 끌어들여 권력의 시녀들로 만들었던 사이비 종교인이었다.
하지만 최순실은 그녀의 부친 최태민이 노출했던 사이비 종교적인 모습보다는, 부와 권력을 향유하는 사이비 종교 재벌 2세의 모습이 더 뚜렷해 보인다. 일제강점기 이후 발흥한 대부분의 이단 사이비 운동의 안정적인 후계 구도 구축은 실패했거나 진행 중이다. 후계 구도의 정착은 종교 사회학적으로 하나의 종교 운동으로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최태민이 사이비 종교의 교주였다면, 그의 후계구도 구축은 실패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이단 사이비 종교 교주의 후계자들은 재벌 2세의 모습으로 살다가 사라졌다. 최순실도 예외는 아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다른 2세들은 주로 돈과 성을 탐닉했다면, 최순실의 경우에는 권력에 집착했고 그 권력을 실제로 누렸다는 것이다. 최순실은 정치적으로도 비선(秘線) 실세였으나, 부친 최태민의 종교적 라인에서는 엄연한 계선(系線) 실세였다.
최태민은 최순실을 그의 종교적 후계자로 만들어 부과 권력을 유지해 나아가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순실은 부친 최태민의 종교적 그늘로부터 벗어나 정치의 뜨거운 불길 속에서 더 많은 부와 권력을 쫓는 권력 지향적 사이비 종교 재벌 2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이러한 부와 권력은 3세까지 이어졌다. 최태민의 선택은 결국 한 나라의 대통령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손들마저도 역사의 심판대에 올려놓는 비극을 초래했다.

사이비 종교와 정치권력의 공생 흔적들
종교와 정치권력의 공생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한국 현대사는 사이비 종교와 정통성이 부재한 정치권력이 서로를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서로를 필요로 해왔던 사실을 보여 준다. 이러한 관계 형성을 통해 사이비 종교는 자신들의 합법성을 인정받으려고 시도하는 한편, 자신들을 이단 혹은 사이비로 분류해 경계하는 기성 종교들로부터 보호받기를 원했다. 그리고 정통성이 부재한 정치권력은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사이비 종교를 이용해 여론을 호도하고 분열시키는 시도를 해왔다. 그야말로 공생의 관계인 것이다.
특히 한국 전쟁 이후 집중적으로 발흥한 이단 사이비 종교들은 정치권력에 유착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정치권력은 종교적 후발 주자인 자신들을 보호하고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최적의 필요조건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반공을 국시로 내건 군사정권을 위해, 이단 사이비 종교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승공과 멸공을 외쳤다. 최태민의 구국 십자군과 구국 선교단이 내세운 기치도 멸공이었다.
최근 최태민의 전도관, 신천지, 구원파 등의 관련설이 등장하는데, 아마도 정치권력을 이용하기 위해 선거 등을 통한 친정부 활동에 집중하는 이단 사이비 단체들의 최근 경향성과 무관해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여타 이단 단체들과의 관련성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이나 부정확한 보도는 지양해야 한다. 최순실 사건이 이단 사이비 대처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근거 없는 논리의 비약이 교회를 향한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는 염려가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공신력 있는 정보에 기초한 설득력 있는 문제 제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순실 파문의 여파인지, 최근 이단 사이비들이 몸을 사리는 모습이 노출되고 있다. 2016년 대규모 시위 등으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집중하던 신천지는 사이버 공간에서 스팸 메일을 대량으로 살포하는 다소 소극적인 전략으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듯하다. 그뿐만 아니라 이단들이 정치인들을 언급하고 이용하는 것에 조심하고, 정치인들도 이단으로 논란이 되는 단체들과의 관계나 지원을 부담스러워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파문의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최순실 파문으로 인해, 정치권력과 사이비 종교의 부적절한 동행과 부정적 가치 판단이 한국 사회에 깊숙이 자리 잡게 됐다. 이는 향후 이단들이 정치를 악용할 수 있는 위험성에 안전 장치가 만들어졌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성교회도 예외일 수 없다는 사실이다. 교회와 정치권력의 부적절한 동거도 역시 감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정치가 교회를 이용하고, 교회는 정치에 기꺼이 이용당하는 잘못이 나타난다면, 교회도 언제든지 한국 사회의 부정적인 평가와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사이비 종교에 대한 한국 사회의 비판이 곧 교회에 대한 지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리사욕을 본질로 하는 사이비 종교와 대의명분을 중요시하는 정치가 함께 공생해서는 안 된다. 한국 근현대사는 공생의 위험성을 여실히 증언하고 있다. 공생이 불가한 이유는, 그 결과가 공멸이기 때문이다.

종교 개혁 500주년을 맞는 한국 교회에 남겨진 흔적들
탁명환 소장은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은 이솝 우화에 나오는 거짓말하는 아이와 같이 정권유지를 위해 부단히 북괴의 남침위협을 이용했으며 기독교마저 목사로 둔갑한 계룡산 교주의 손아귀에서 놀아났다”라고 비판한다. 탁 소장은 최태민의 구국 십자군 활동을 보며, ‘가짜 목사’ 최태민에게 수많은 ‘진짜 목사들’이 자발적으로 이용당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권력의 언저리를 넘겨다보고 기생하기 위해서 성직자들이 앞다투어 근혜 양에게 접근하기 위해 최 씨 앞에서 설설 기는 모습은 참으로 가관이었다”라고 탁 소장은 한탄했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거짓 목사 최태민을 맹종하던 진짜 목사들의 초상이 한없이 부끄럽기만 하다. 
최태민과 최순실 사건을 지켜보며 한국 교회를 향해 여러 질문들이 떠오른다. 가짜 목사 최태민과 그의 자녀 최순실이 한국 사회에 끼친 해악에서 한국 교회는 자유로울 수 있는가? 소위 정치권력에 집착한 정통 교회의 목회자들이 최태민의 등장과 성장을 위한 원인을 제공한 것은 아닌가? 종교 개혁 500주년을 맞는 한국 교회는 ‘개혁의 주체’인가, 아니면 ‘개혁의 대상’인가?
종교 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터진 최태민과 최순실 사건, 그리고 유사 무속인 교주 출신의 가짜 목사와 그를 이용해 권세를 누렸던 진짜 목사들의 이야기는, 한국 교회에게 겸허한 심정으로 하나님 앞에서 회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피해자이기 이전에 이번 사건의 원인을 제공한 가해자일 수도 있다는 점을 하나님과 역사와 민족 앞에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 필자 정보 - 탁지일
부산장신대학교 교회사 교수, 월간 <현대종교> 이사장. 토론토대학교(Ph.D.). 저서로 《이단》, 《찬송으로 듣는 교회사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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